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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좋아! 좋아. 당장 가족들과 함께 갈게.” 조서아는 매우 흥분한 나머지 전화를 재빨리 끊었다. 김우연을 김씨 가문에 데려온 후 조서아는 어머니의 책임을 다하고자 학교에 제출한 보호자 연락처를 자신의 번호로 바꿔두었다. 그러다 보니 김우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조서아에게 연락이 오게 된 것이다. 그 순간 그녀는 흥분해서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우리 아들, 정말 엄마 자랑이구나! 수학을 만점 받다니, 얼마나 노력하고 머리가 좋아야 가능한 일이니! 인제야 제대로 자랑을 해 보겠네.” 그리하여 조서아는 대화 기록의 화면 캡처를 SNS에 게시했다. [아들이 정말 대단한 일을 했어요! 모의고사에서 수학을 만점 받았다고 학교에서 부르네요! 운산대학과 세한대학 중에 어느 대학이 더 나은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아무 곳이나 마음대로 선택해도 된대요!] 그녀의 SNS 친구 목록에는 모두 상류층 귀부인들만 있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즉시 많은 댓글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명헌 어머님, 아드님이 정말 대단하군요! 어떻게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명문가에는 훌륭한 자손이 나오기 마련이죠. 혜주도 이미 뛰어난데 명헌이도 이렇게 훌륭하다니. 정말 부러워요!] [우리 아이는 언제쯤 아드님처럼 뛰어나질까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이처럼 많은 댓글이 순식간에 99개를 훨씬 넘자 조서아는 허영심이 완전히 채워졌다. 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런 좋은 소식은 가족들과 함께 나눠야지!’ 그래서 그녀는 즉시 김병훈과 김슬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가족이라면 늘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신념이었다. 집에 도착한 김병훈과 김슬기는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학교에 얼른 가자. 너무 늦으면 우리 아들이 어느 대학으로 갈지 모르니까!” 김병훈은 입이 귀까지 짝 벌어져 있었다. “명헌이가 이렇게 점수를 잘 받다니. 실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제가 SNS 친구들에게 물어볼게요. 어느 명문 대학이 명헌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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