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김 회장님, 사모님, 아가씨, 안심하십시오! 도련님은 우리 학교에서 잘 먹고 잘 지내며, 공부도 뛰어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곧 치러질 수능에서도 분명 훌륭한 성적을 거둘 겁니다.”
교장은 즉시 아첨하는 말을 잔뜩 하며 제대로 접대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김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이상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학교 관리자들의 미소도 점차 사라졌다.
분위기가 살짝 굳어지기 시작했다.
“김 회장님, 제가 무슨 말실수를 했습니까?”
교장이 급히 입을 열어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신들이 나를 불렀는데, 당신들은 모르나?”
조서아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다급히 입을 열었다.
“저희가요?”
교장은 충격을 받은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키며 주위 선생님들을 바라보았다.
“누가 사모님께 전화한 거예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빨리 확인해 보세요! 언제,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교장은 즉시 지시를 내렸다.
곧이어 선생님들은 모두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모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은 우리 학교에서 아주 뛰어난 학생이에요! 말도 잘 듣고 싸움도 안 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친구들을 돕기 좋아하는 학생이었어요!”
“저희가 수십 년 동안 일해 오면서 이렇게 완벽한 학생은 본 적이 없었어요. 분명히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아마 누군가 실수로 전화를 한 게 분명해요.”
교장이 설명했다.
그러나 이 설명은 김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빛을 더 어둡게 만들었다.
“학교에서 누군가 전화를 해서, 우리 아들이 모의고사에서 수학을 만점 받았다며 운산대학과 세한대학에서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고 했어. 그런데 지금 와서 당신들은 그 누구도 이 일을 모른다는 거야?”
얼굴에 분노가 가득한 조서아는 모두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이미 이 소식을 SNS에 올려 수많은 사람에게 알린 상태였다. 만약 이것이 거짓이거나 오해라면 그것은 정말 웃음거리가 될 만한 창피한 상황이었다.
“뭐라고요?”
교장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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