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화
“며칠 뒤에 시간이 괜찮으시면 자녀 교육법에 대한 강연도 한번 부탁드리고 싶네요!”
선생님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흥분된 어조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는 뒤따르던 김씨 가문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일종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이것이 바로 김명헌이 가문의 이름을 빛내는 순간이었다.
마치 예전에 김혜주가 정원 대학에 합격했을 때 온 도시가 부러운 시선을 보냈던 것과 같았다.
하지만 김혜주만은 얼어붙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이 학교에 다니는 사람이 김우연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만 기억하는 거야?’
마침내 그들은 교무실에 도착했다.
“이분들이 바로 우연이의 가족분들이에요. 드디어 오셨네요!”
선생님이 소개했다.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교사가 다가와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아이구, 부모님께서 정말 바쁘셨나 보네요. 이제야 뵙게 되었네요! 하지만 아드님은 정말로 부모님을 걱정시키지 않고 혼자서도 잘해요! 정말 대단합니다! 아드님이 정말 훌륭해요! 수학이 만점이에요. 정말 많은 사람이 이루지 못하는 성적이에요!”
선생님은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김병훈 일행을 바라보는 눈빛은 더할 나위 없이 감동과 흥분으로 가득했다.
김병훈을 비롯한 가족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들이 희원고에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완전히 잊은 채 칭찬에 취해 있었다.
“아, 맞다! 얼른 주인공을 불러와요. 이 일은 함께 상의해야 할 문제니까요.”
담임선생님은 다른 교사에게 말했다.
그 선생님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김우연을 부르러 갔다.
순간 김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굳은 채 충격에 빠졌다.
‘이 대학들을 거절했다고? 어떻게 그렇게 건방질 수가 있지?’
“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드님을 어느 대학에 보내고 싶으신지요?”
현재 운산대학과 세한대학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어요. 아드님이 원하기만 하면, 추천 전형으로 갈 수 있어요.”
담임선생님은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그들은 흥분해서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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