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화
“왜 김우연인 거야? 김우연이 왜 온 거야?”
김병훈이 가장 먼저 참지 못하고 날카롭게 꾸짖었다.
그는 사나운 얼굴로 김우연을 바라보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러게, 내 아들 명헌이는 어디 있어요? 당신들이 명헌이를 부른다고 했잖아요?”
조서아가 급히 물었다.
“누구라고요?”
선생님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명헌이이요. 김명헌, 제 아들이 김명헌이라고요!”
조서아가 다급히 대답했다.
“우리 학교에는... 김명헌이라는 학생은 없는데요. 사모님, 혹시 사람을 잘못 보신 건 아니죠?”
담임선생님은 다시 한번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모두를 훑어보았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충격적인 눈빛을 보였다.
그들은 모두 큰 오해가 생겼음을 깨달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분명 선생님이 전화로 제 아들이 수학을 만점 받았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학생이 없다는 거예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오늘 중으로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셔야 해요. 안 그러면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조서아는 목소리를 높이며 조바심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바로 그때 김우연은 냉소를 터뜨렸다.
모두 그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김우연은 무표정으로 냉담한 기색이 가득한 얼굴로 다가오고 있었다.
“선생님, 저를 부르셨나요?”
김우연이 물었다.
“원래는 너의 가족을 불러서 함께 어떤 대학에 갈지 상의하려고 했는데, 아마도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구나.”
담임선생님이 사실대로 설명했다.
“가족이라고요? 그럼 제 가족은 어디에 있나요? 왜 아직 안 오셨죠?”
김우연은 주위를 둘러보며 의아한 듯 연기를 했다.
그의 시선은 단 한 번도 김씨 가문 사람들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그 순간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은 어리둥절해하며 정신을 못 차리는 표정이었다.
“어... 이분들 너의 가족이 아니었어?”
담임선생님은 당황해서 김병훈 일행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분들요? 제 가족이 아니에요.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김우연은 냉담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말을 마친 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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