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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사무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고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김우연을 바라보았다. 감히 이렇게 오만하고 건방진 태도로 말하다니. 김우연과 조서아는 도대체 무슨 사이지?! “건방진 놈! 감히 이런 말을 해?! 겁도 없어?!” 김병훈은 화가 나서 버럭 소리를 지르며 꾸짖었다. “내가 용기를 줬어요. 뭐 어쩔 건데요?” 진경철은 불쑥 김우연의 앞에 섰다. 이 순간, 그의 몸에서 태산처럼 억압적인 기세를 내뿜어서 김병훈도 살짝 당황했다. 진경철의 눈빛에서 그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상위자의 위엄이 어려 있었다. 이 양반은 대체 무엇을 믿고 이런 큰소리를 치는 거지? 지금 모두 진경철이 무슨 배짱으로 김병훈에게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김우연도 진경철의 말에 놀라워했다. 그의 기억 속에 진경철은 매우 정직하고 다정한 남자였다. 평소에 다른 사람과 입다툼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을 위해 김병훈과 맞서 싸우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운이 스며들었다. “맞아요. 어쩔 건데요? 우연이가 수학 만점을 맞아서 얻은 추천 전형인데 왜 그쪽 아들에게 양보해야죠? 자기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추천받겠죠. 뭐 그런 실력은 있어요?” 석지향도 나서서 김우연의 앞에 섰다. 그녀는 흥분해서 그런지 아니면 두려워서 그런지 몸을 바르르 떨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이 김씨 가문의 가주라도 두 사람은 용감하게 김우연을 위해 나섰다. “엄마...” 김우연은 나지막한 소리로 중얼거리면서 눈이 반짝거렸다. 그는 한없이 따뜻한 사랑을 느껴서 생각할수록 기분이 좋았다. “두 분 진정하세요. 일단 잘 상의합시다.” 담임선생님 이수현은 사무실에서 싸움이 일어날까 봐 다급히 말렸다. “상의할 필요가 없어요. 내 아들이 원하는 것은 꼭 가져야 합니다!” “얼마면 되는지 말해 보세요. 우리는 그 추천 전형 자격을 살게요! 아니면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쓰세요.” 김병훈은 수표를 꺼내서 바닥에 휙 던졌다. 마치 거지에게 베푸는 것처럼 시선을 마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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