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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학적 박탈? 퇴학 처리? 이것은 한 학생에게 내린 가장 잔혹한 처벌이었다. 이러면 김우연은 추천받을 기회가 없어지게 된다. 한순간에 사무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바닷물에 잠기는 듯한 억압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진경철은 화가 나서 안색이 확 변했고 얼굴이 일그러졌다. “정말 비열하네요.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 아이의 인생을 망쳐요? 이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비난받는 것이 두렵지 않은가요?” 석지향은 목소리를 높이며 호되게 꾸짖었다. 두 사람은 교장이라는 사람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이런 짓거리까지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장차 나라의 인재로 자라날 학생의 인생을 망치려고 하였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김우연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해야 한다니!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동정하지 않았다. 선생님들은 김씨 가문의 세력을 알고 있었기에 누구도 감히 나서서 맞서지 못했다. 김씨 가문이 원하는 것이라면 모두 가져갈 수 있었다. “이제야 겁이 났어요? 추천 전형을 포기한다고 하면 김우연이 계속 학교에 다니게 할게요. 심지어 김우연이 꼭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약속할 수 있어요.” 희원고의 교장 한태수는 자신만만한 말투로 말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진경철과 석지향은 분노와 슬픔에 휩싸여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권세를 믿고 남을 함부로 짓밟아도 되는 건가?! “왜? 지나치다고 생각해요?” “김우연 같은 쓰레기가 추천 전형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쟤가 우리 집에서 했던 짓거리들을 모두 말할까요?” 김슬기는 갑자기 목청을 높이며 날카롭게 외쳤다. 그녀의 눈에는 무한한 분노와 혐오로 가득 찼다. 김우현이 그녀의 집에서 했던 일들을 생각만 해도 역겨웠다. “둘째 누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선생님들. 죄송해요, 모두 제가 잘못했어요.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저는 추천 전형을 포기할게요. 우연 형이 갖고 싶으니까 양보할게요.” 김명헌은 가엽게 고개를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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