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화
“진짜인지 아닌지는 CCTV를 확인해보면 알 거 아니야. 내가 연구 개발 센터를 드나든 게 맞는지.”
목적이 분명한 이루나는 이렇게 된 마당에 그에게 치료제를 내놓으라고 협박할 수밖에 없었다.
눈을 부릅뜨고 고통스러울 정도로 익숙한 그녀의 얼굴을 노려보고 있던 서이건은 그녀를 한 대 쥐어팰 뻔했다.
“좋아. 약속할게.”
너무 중요한 일이라 그는 지금 그녀를 심문할 시간도 없었고, 감정 싸움할 정신도 없었다.
그녀가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자기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더러운 짓도 서슴지 않을 거라는 걸 믿고 있었다.
그녀가 감히 자기 회사에 이런 치사한 짓을 벌였다니 1초도 기다릴 수가 없었다. 그는 최대한 빨리 잠재적 위험을 해결해야 했다.
의약 업계의 거물로서 그는 항상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 특히 다른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관련된 일이나 그 어떤 위험도 용납할 수가 없었다.
“그 강아지를 우리 회사로 보내. 내가 낫게 해줄게. 뭐든지 다 들어줄게.”
서이건은 말은 이렇게 해도 거칠게 그녀를 바닥에 밀쳐냈다.
그는 이루나의 앞에서 잠옷을 벗고 대충 아직 세탁 안 한 셔츠와 바지를 집어 입고 급히 휴대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에게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목적을 이룬 이루나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 강아지를 데리고 서진 제약 본사로 향했다.
서이건은 아직 연구 개발 센터에서 CCTV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이루나가 연구소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연구 개발 센터로 들어가는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어두운 표정으로 살기를 뿜어냈다. 당장 직원에게 뭐라 할 시간도 없는 그는 이루나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그녀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바로 이때, 이루나가 강아지를 안고 연구 개발 센터로 들어왔다.
서이건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재빨리 수의약을 담당하는 연구 개발 이사에게 전화를 길어 이루나한테 필요한 특효약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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