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61화

이렇게 수년 동안 비록 서문호와는 부자처럼 가깝게 지냈지만 고지훈은 서씨 가문의 일에는 전혀 관심도,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굳이 알아야 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삼촌.” 고지훈이 회장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마침 서문호는 두 명의 임원과 대화 중이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말을 꺼냈다. “할 말이 있어요.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서문호는 간단히 일을 마무리하고 임원들을 내보낸 뒤 진지한 얼굴로 고지훈을 바라봤다. “전에 말하지 않았니? 네게 급한 일이 있으면 집이나 회사로 가면 된다고. 네가 굳이 이곳에 올 이유가 없잖아. 도대체 무슨 일이야?” “저... 삼촌 회사의 대표님을 좀 뵙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삼촌 동생 분이요. 이름이 서이건 맞죠?” 그 말이 떨어지자 서문호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걔는 왜 찾는 건데? 너희 둘이 무슨 인연이 있다고? 제발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삼촌, 다른 일이라면 저도 굳이 이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말끝을 흐린 고지훈은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가 곧 고개를 들어 단호히 말했다. “됐습니다. 그냥 말씀해 주세요. 서이건 씨가 지금 어디 있는지. 직접 가서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서문호는 비록 평소에는 엄격했지만 속으로는 늘 자신을 아꼈고 웬만한 부탁은 다 들어주곤 했다는걸. “안 돼!”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서문호는 단호히 거절해 버렸다. “중요한 일이라면 내가 나서서 해결해 줄게.” 고지훈이 계속 물러서지 않고 설득하려는 순간. 타이밍 나쁘게 사무실 문이 열렸다. 그리고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서이건이었다. 서이건은 원래 스웨덴과의 제약 연구 프로젝트를 논의하려고 형을 찾아온 참이었는데 방 안에 낯익은 남자가 있는 걸 보고 눈썹을 살짝 치켜세웠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고지훈은 서이건을 발견하자마자 곧장 다가갔고 기세는 오히려 상대보다 더 강했다. “당신이 바로 서이건 씨군요? 오늘 전 일부러 찾아온 겁니다.” 서이건은 싸늘하게 식은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