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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기분이 들떠서인지 아니면 평소 여자를 너무 많이 안아서인지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고지훈의 손이 어느덧 이루나의 허리에서 엉덩이로 내려갔다. 마침 창가에 서 있던 서이건이 고지훈의 이 행동을 보았다. 순간 서이건은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고 오랫동안 지켜온 이성의 끈이 툭 끊어지고 말았다. 서이건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옆에 있던 나무 의자를 집어 들고 고지훈 쪽으로 내던졌다. 의자는 빗나가지 않고 아주 정확하게 고지훈의 등에 떨어졌다. 쾅. 강한 통증을 느낀 고지훈은 몸을 휘청거리며 고통스러운 얼굴로 뒤를 돌아보았다. 마침 서이건의 살기 가득한 눈빛과 마주쳤다. “왜 그래?” 좀 더 앞에서 걸어가던 이루나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다. 바닥에 널브러진 의자와 맞은편에 서 있는 서이건의 어두운 얼굴을 보자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했다. “괜찮아?” 이루나는 재빨리 고지훈의 상태를 확인했다. “어디 다쳤어? 혹시 머리 맞았어? 척추는 괜찮아?” 고지훈은 통증을 참으며 고개를 저었다.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고 살짝 긁힌 모양이야...” 서문호는 깜짝 놀라 반나절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결국, 서문호는 참지 못하고 서이건을 꾸짖었다. “이건아, 너... 방금 미쳤어? 대체 뭐 하는 짓이야? 아무리 화가 나도 그런 식으로 화풀이하면 안 되지. 너무 위험하잖아.” 서이건은 아무도 상대하지 않고 이 난장판을 내팽개친 채 성큼성큼 사무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서문호는 밖으로 나가는 서이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언제나 침착하고 냉정하던 서이건이 이렇게 과격한 행동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치 귀신이 들린 것처럼 말이다. 서문호는 그제야 다시 고지훈을 돌아보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지훈아, 너 정말 괜찮아? 병원에 안 가봐도 되겠어?” “그 정도 아니에요.” 고지훈은 조금 전 의자에 맞은 순간을 떠올리며 아직도 가슴이 철렁거렸다. 서문호는 몇 달 전 서태준과 서이건 사이에 벌어졌던 격렬한 갈등을 떠올렸다. 그리고 오늘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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