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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뺨을 맞은 이은서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고 눈가엔 금세 눈물이 고였다. “이건 씨, 무슨 뜻이에요? 제가 또 뭘 잘못했어요?” “네가 신고했어?” 서이건은 낮고 쉰 목소리로 다그쳤다. “그건...” 이은서는 잠시 멈칫했지만 부정하진 않았다. “그래요, 인정할게요. 제가 신고했어요. 하지만 제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어요? 저는 단지 언니가 걱정돼서 그런 거예요! 어젯밤에 아빠랑 엄마가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그 다리 위에서 범인이랑 거래해 이루나를 구하려 한다고요. 그 말을 듣고 너무 걱정됐어요. 당신이 다칠까 봐서요, 정말이에요. 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했어요! 그래서 밤새 고민하다가 결국 신고했죠. 경찰이라면 경험도 많고 총기도 있으니까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어요. 결국 참지 못하고 경찰서에 전화를 건 거예요.” “그때 경찰한테 뭐라고 말했어?” 서이건은 다시 한번 되물었다. 사실 이은서는 신고 당시에 일부러 애매모호하게 말했다. 이루나가 납치되었다고 정확하게 말하지 않고 한 여자가 강에 뛰어들었다고만 전한 것이다. 그래서 경찰은 그저 단순한 민사 사건쯤으로 여겨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은 채 사이렌까지 울리며 현장으로 향했다. 결국 범인들이 눈치채고 분노에 휩싸여 이루나를 죽여 버렸다. “저, 저는...” 이은서는 순간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혔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자신을 변호해 보려 했다. “신고할 때 너무 긴장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어요. 어찌 됐든 제 목적은 단 하나였고 경찰이 현장으로 가서 구해주길 바랐어요. 저는 그저 이건 씨가 다치지 않길 바랐으니까요. 이건 씨가 직접 그 위험한 곳으로 가서 이루나를 구하겠다고 했잖아요, 제가 어떻게 그걸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었겠어요? 저는 정말 이건 씨를 위해서 그런 거예요!” 그 순간, 서이건은 눈앞의 여자를 두들겨 패고 싶을 정도로 분노가 치밀었지만 이성이 그를 제어했다. 그는 다시 소파에 주저앉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꺼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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