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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동물병원의 직원들은 이루나가 실종됐다는 말을 듣고 쉬쉬하면서 이루나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갑자기 나타난 이루나를 보면서 모두 놀랐다. 이루나는 집중하고 동물병원 경영에 애썼다. 매일 가장 먼저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하여 병원의 일을 처리했다.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 이루나는 점점 예전의 삶을 되찾아가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듯싶었다. 그동안 고지훈도 회사 일로 바삐 돌아 챘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매일 핸드폰으로 연락을 주고받기만 하고 만나지 못했다. 저녁에 집에 돌아왔을 때, 이루나는 문 앞에 40대로 보이는 한 여자가 가정부 옷을 입고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얼굴의 여자가 이루나에게 먼저 물었다. “혹시 이루나 씨인가요?” 상대방이 먼저 예의를 차려 인사를 했다. “저는 서이건 대표님이 보낸 가정부, 전수애라고 합니다. 앞으로 이루나 아가씨의 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루나는 멍하니 전수애를 바라보다가 손을 흔들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돌아가 보세요. 저는 가정부가 필요하지 않아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루나 아가씨, 제발 저를 내치지 말아주세요. 서이건 대표님은 특별히 저한테 월급을 더 얹어주면서 아가씨한테 보내셨습니다. 아가씨를 잘 보필하라고요.” 전수애는 아주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 “그리고 얘기하시길... 만약 루나 아가씨가 저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해고된 셈으로 치겠다고, 새로운 별장에는 이미 저를 대신할 사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발 저를 내치지 말아주세요. 제 실력은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대표님의 가정부로 5년을 일했습니다. 평소에는 주요하게 대표님의 식사를 담당했어요.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도 키우신다고 들었는데, 저 강아지 간식도 만들 줄 알아요! 평소에 산책도 시키고 청소도 깨끗이 해놓겠습니다. 제발 저를 내치지만 말아주세요!” 간절하게 비는 전수애의 모습과 온화하고 부드러운 전수애의 얼굴을 본 이루나는 순간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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