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장
[주경민은 네가 이러는 거 알아? 내가 이걸 오빠한테 보내주면 오빠가 어떻게 생각할까?]
심자영은 호락호락하게 당하는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단지 발톱을 들어내지 않을 뿐, 그렇다고 없는 것이 아니었다.
강유리는 주씨 가문에 들어온 이후로 주성호의 편애를 믿고 항상 심자영을 자극했다.
처음엔 심자영에게 빌미를 잡히지 않으려고 겸손한 척했지만 곧 본색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심자영도 그녀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었다.
강유리는 심자영이 답장을 보낼 줄은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았다.
심자영이 주씨 가문을 떠난 이후로 그녀는 심자영에게 수도 없이 메시지를 보냈지만 여태 답장이 없었다.
그녀는 심자영이 연락처를 바꿨을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심자영의 새 연락처를 알지 못했기에 이런 방식으로 그녀에게 연락을 시도하며 불만과 증오를 터뜨렸다.
곧 심자영은 메시지 두 개가 취소된 것을 보았다.
그녀는 입꼬리를 비틀며 코웃음을 쳤다.
강유리도 무서운 게 있나 보네.
하지만...
그녀를 겨냥한 욕설로 가득 찬 화면을 보니 강유리가 정말 우습게 느껴졌다.
강유리는 아마 심자영이 이 계정을 다시는 로그인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대담하게 그녀를 욕하며 증거를 남겼을 것이다.
강유리는 다른 메시지도 취소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 같았다.
그리고 곧 새로운 메시지가 날아왔다.
[심자영, 잘난 척하지 마. 네가 이걸 주경민에게 보여준다고 해도 뭘 증명할 수 있어? 네가 내 약혼식을 망치고 내 약혼자를 데려갔는데 내가 널 욕도 못할까?]
[난 널 동생처럼 생각했어.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한테 이러는 거야?]
마지막 문장을 보며 심자영은 비웃음을 터뜨렸다.
강유리는 항상 사람들 앞에서만 그녀를 걱정하는 척했다.
특히 주경민 앞에서 그녀는 온화한 언니처럼 행동했지만 주경민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항상 주경민이 자기에게만 특별하다는 것을 암시하며 그녀를 모함하기도 했다.
[연기를 오래 하다 보니, 진짜로 믿게 된 거야?]
이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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