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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장

조 비서는 깜짝 놀라 난처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모님, 회장님 지금 정말 바쁘십니다. 오늘은 중요한 회의니 차라리 회장님께서 일이 끝나고 저녁에 댁으로 돌아가시면 그때..." "그만." 추영자는 별다른 인내심 없이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네가 하는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어. 그냥 내가 한 말을 그대로 회장님께 전하면 돼. 난 단 30분만 기다릴 거야. 30분 내로 오지 않으면 직접 회사로 찾아간다고만 해." 말을 끝낸 추영자는 단호하게 전화를 끊으며 조 비서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는 조 비서가 주성호의 허락 없이 그의 전화를 받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시간을 끌며 그녀를 무마하려는 속셈일 뿐이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오늘 피한다고 해서 평생 그녀를 피할 수 있을까? ... 주씨 그룹, 회장실 무거운 공기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조 비서는 조심스럽게 휴대폰을 책상 위에 내려놓고는 주성호의 표정을 슬쩍 살폈다.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지만 그 미소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회장님, 사모님께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주성호의 얼굴은 먹구름이 낀 듯 어두웠다. 조 비서가 스피커폰을 켜놓은 덕분에 방금 전까지 들리던 추영자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는 추영자에게 물러날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 전혀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주성호는 이를 악물고 차가운 눈빛으로 비서를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입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알아들었어?" 조 비서는 울상을 지으며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그저 회장님의 전화를 대신 받았을 뿐인데 이토록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될 줄이야. 회장님과 사모님이 이혼을 논의하고 있다니... 그런데 회장님의 태도를 보니 어쩐지 사모님을 완전히 놓을 생각이 없는 듯했다. 회장님은 분명 다른 여자를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조 비서는 얼른 머릿속의 쓸데없는 생각을 지우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회장님, 염려 마십시오. 절대 누설하지 않겠습니다." 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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