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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장

주성호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눈살을 찌푸렸다. 막 무언가 말하려던 찰나, 옆에 있던 장 비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회장님." 장 비서는 회의실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흘끗 쳐다본 뒤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사모님께서 오셨는데 안내 데스크에서 막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성호는 추영자가 정말 찾아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감히 회사에 쳐들어오다니, 그의 안색은 순간 일그러졌다. 회의실에 있던 사람들도 즉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감지하고 모두 고개를 숙인 채 바쁜 척하며 그쪽을 바라보지 않으려 했다. 아무래도 보는 눈이 많다 보니 주성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바로 감정을 터뜨리지는 않았다. 그러다 싸늘한 눈빛으로 장 비서를 바라보며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네가 가서 처리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지?" "알겠습니다, 회장님." 장 비서는 속으로 한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 봐." 장 비서는 한시라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듯 즉시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주성호는 장 비서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빛이 더욱 깊어졌다. 그는 자신을 몰래 훔쳐보는 회의실 내에 있는 시선을 감지하고는 차가운 얼굴로 책상을 두드렸다. "회의 계속 진행해." 장 비서가 회의실을 나오자마자 정장 차림의 젊은 여직원이 다급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장 비서님! 회장 사모님이……." 장 비서는 손을 들어 그녀의 말을 끊으며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이미 알고 있으니 돌아가 봐요. 제가 처리할게요." "네, 장 비서님." 여직원은 더 이상 따라가지 않았다. 장 비서는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모퉁이를 막 돌았을 때 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익숙한 실루엣이 걸어 나왔다. 그녀는 즉시 표정을 정리한 뒤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사모님, 안녕하십니까." 두 회사는 예전에 몇 번 업무적으로 교류한 적이 있었고 추영자도 몇 차례 회사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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