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장
장 서장은 주성호를 힐끗 쳐다보았다.
주성호가 아무 말이 없자 그제야 장 서장은 주성호가 그의 표현을 아주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장 서장은 더는 추영자의 신분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태를 확 바꿔서 말했다.
“사모님, 두 분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어떤 이유든 오늘 밤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오늘 밤에 일은 오는 길에 이미 다 들었는데 주 회장님은 단지 사모님을 집으로 모셔가 관계를 회복하려고 사람을 보낸 것일 뿐 사모님을 납치하거나 해치려는 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방법이 부적절할 수도 있지만 사모님의 행동 역시 지나치셨습니다.
경호원들은 사모님을 해치치 않겠다고 보장했고 그저 주 회장님에게 간다고 했는데도 사모님은 차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죠.
만약 도로에 마침 다른 차량이 있었다면 그 결과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로 인해 정말 큰 사고라도 났다면 그 모든 책임을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세요!”
장 서장의 말에 추영자는 코웃음을 치며 상대를 바라보았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 주성호가 아니라고 해도 서장님이 같은 말씀을 하셨을까요?”
장 서장은 순간 당황하며 얼굴이 붉어졌다.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그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말하는 건 사모님이 운전 중인 기사에게서 핸들을 빼앗은 위험한 행동에 대한 겁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었다고 해도 전 똑같이 비판했을 겁니다!”
추영자는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
참으로 능청스럽군.
그녀가 지적한 것이 무엇인지 뻔히 알면서도 장 서장은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하지만 추영자도 알고 있었다.
주성호가 있는 한, 오늘 밤의 일은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여지가 없다는 것을.
그녀도 경호원을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애를 썼는데도 결국 그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짜증스러웠다.
추영자는 더는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아 피로한 듯 눈을 감았다.
이를 지켜본 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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