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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장

"사모님, 회장님도 다 사모님을 생각하셔서 그러신 겁니다." 집사는 마치 사실을 진술하듯 고개를 들고 추영자를 못마땅하게 바라보았다. "가끔은 사모님이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나오실 때가 있습니다." "사모님과 회장님은 부부십니다. 회장님은 단 한 번도 사모님을 해치려고 하신 적이 없어요. 이 모든 일의 시작도 단지 부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함이었을 뿐인데..." 집사는 말을 이어가며 그녀의 붕대가 감긴 손목을 실망 가득한 눈빛으로 힐끔 보았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격렬하게 반항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몸까지 해치면서까지 회장님을 떠나려고 하시다니." "어젯밤 회장님은 병원에서 돌아오시자마자 사모님이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침대 곁에서 밤새도록 지키셨습니다. 사모님의 상태를 바로바로 체크하기 위해서였죠. 그러다 새벽이 돼서야 회사 일을 보러 가셨는데, 그렇게까지 힘드신 회장님을 왜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시지 않으시는 건가요?" "사실 회장님도 사정이 있으십니다. 제가 집사 신분으로 부부 사이에 참견할 일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이렇게 서로 힘들게 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정말 그 여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걸 원하시는 겁니까?" 장미숙을 언급하며 집사는 노골적으로 혐오감을 드러냈다. 만약 그 여자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일이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예전에도 그는 회장님께 권고한 적이 있었다. 과거의 정이 있다 해도 그 모녀를 도와주고 싶다면 다른 방법이 있다고. 어차피 주성호는 돈이 많으니 일정 금액을 주면 평생 편히 살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주성호는 결국 그의 조언을 듣지 않고 그 모녀를 주씨 저택으로 데려왔다. 그 후 몇 년간 집사는 계속 주성호에게 경고했지만 그때의 주성호는 마치 장미숙에게 홀린 듯, 아무 말도 듣지 않았다. 심지어 나중에는 집사 자신조차도 주성호가 진짜 신경 쓰는 사람은 추영자가 아닌 장미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작 추영자가 이혼을 요구하며 주성호를 놓아주려 하자, 가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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