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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장

“저는 사모님이 회장님과 장 여사님 사이가 결백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모든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건, 사모님이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회장님이 장 여사님에게 관대한 이유도 결국 이 죄책감 때문입니다. 아마 그 죄책감이 그분에게 조금 더 그런 감정을 가지게 만든 거죠. 하지만 저는 회장님이 이제는 장미숙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겁니다. 한 번만 더 회장님에게 기회를 주시면 회장님이 어떻게 변했는지 볼 수 있을 겁니다.” 추영자는 집사가 한 말을 대충 이해했다. 마치 주성호가 이 몇 년 동안 그 죄책감과 옛 감정 때문에 장미숙에게 항상 어떤 필터가 껴 있던 것처럼 그녀가 무엇을 하든, 주성호의 눈에선 항상 아름다워 보였던 것 같다. 비록 그 여자도 이제 나이가 많아 예전과 많이 달라졌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든지 간에 주성호는 그 여자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길 바랐고 또 그렇게 믿고 싶어 했다. 그렇기에 주성호는 장미숙에게 그렇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모든 사람이 그 모녀에게 양보하길 바랐다. 하지만 추영자는 그 말이 믿기지 않았다. 젊었을 때의 주성호라면 추영자는 아마 믿었을 수도 있었다. 그때는 정말 순수한 사랑이었고 사랑을 위해서는 눈이 멀어도 괜찮다고 믿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주성호가 과연 그런 사람일까? 그럴 리 없다. 그 답은 너무나 분명했다. 하지만 추영자는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 없어서 집사의 말을 잠시나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건 여전히 그녀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었다. 만약 주성호가 진작에 그녀에게 허심탄회하게 설명했다면 적어도 그녀는 장미숙에게 동정심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장미숙은 단순한 여자가 아니다. 주씨 저택에 발을 들이는 그 순간부터 그녀의 야심은 추영자의 눈에 훤히 보였다. 그녀는 추영자를 대신해 주성그룹의 안주인이 되려고 했다. 그런데 주성호가 그걸 몰라봤을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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