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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장

메이드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집사는 혹시라도 추영자를 더 자극할까 봐 걱정되어 서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메이드가 트레이를 들고 조심스럽게 추영자에게 다가가니 추영자의 얼굴에는 여전히 분노가 남아 있었다. 그녀의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에 메이드는 너무 놀라 국물을 조금 흘리고 말았다. “사모님, 식사는 준비되었습니다. 침대에서 드실 건가요, 아니면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드실 건가요?” 추영자가 일어나면 배라도 고플까 봐 주방에서는 미리 음식을 준비해 두었기에 덕분에 금방 차릴 수 있었다. 원래 추영자는 약간 배가 고팠지만 조금 전 집사와의 대화 후에는 입맛이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단 조금이라도 먹어야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음식을 먹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침대에서 식사하는 것이 습관이 아니었기에 방 안에 놓인 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두면 돼.” 메이드는 한시름 놓은 듯, 서둘러 트레이를 들고 테이블로 가서 음식을 차례차례 놓았다. 비록 추영자 혼자만의 식사지만 음식은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모두 담백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하고 혈액을 보충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가득했다. 추영자는 팔에 힘이 없어 이불을 겨우 걷어내고 슬리퍼를 신었다. 하지만 바닥에 발을 디딘 순간, 두 다리가 풀려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침대 옆에 부드러운 수제 카펫이 깔려 있어 무릎이 다치지는 않았다. 그 소리에 음식을 준비하던 메이드는 깜짝 놀라 급히 달려가 추영자를 침대 옆에 앉히며 말했다. “사모님, 괜찮으신가요?” 추영자는 머리를 짚으며 정신을 차리려고 했지만 여전히 어지럽고 팔과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의심이 생겼다. 이게 정말 과다 출혈 때문일까? 그녀는 이전에도 많은 피를 흘렸지만 이렇게 힘이 빠져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방금 바닥에 발을 디딘 순간은 마치 솜처럼 부드러운 곳에 발을 디딘 것처럼 아무 힘도 쓸 수 없었다. 이런 상태로는 병원은 물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것도 힘들 것이다.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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