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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장

강도현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얼떨떨하게 물었다. “왜 그래요?” 강도현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심자영은 뒤로 물러섰다. “대답이 없길래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어요.” “아니요. 약국에 들러 약이나 좀 사둘까 생각하느라 잠시 정신 좀 팔았어요. 요즘 날이 추워서 감기 들지도 모르니 미리 약 사두는 게 좋겠어요.” 강도현은 눈가의 정서를 숨기고 서둘러 핑계를 대어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는 심자영에게 그의 생각을 들키긴 싫었다. 심자영이 그의 생각을 알면 그를 멀리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그는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가야 한다. 그녀의 믿음을 얻어서 그녀가 그에게 의지하려고 할 때 그의 마음을 알려줄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심자영은 일부러 그와 거리를 두고 지금과 같은 거리도 허락하지 않을 게 뻔했다. 심자영은 강도현의 이상을 눈치채지 못하고 방금 그가 말했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전에 강도현은 크게 앓았었다. 신태욱이 의사를 보내지 않았더라면, 약을 안 보냈더라면 강도현은 정말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때 약은 아직 절반이 남아있었다. 그녀에게는 퇴원할 때 받은 약이 있긴 했지만 많진 않았기에 이 기회에 조금 사두는 것도 나름 괜찮은 생각이었다. 예를 들면 해열제나 위장약, 타박상 약 등... 마침 현설영도 약이 필요하니 그녀는 약국에 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필요한 건 다 샀으니 계산하러 가요. 나가면 옆에 바로 약국이 있더라고요.” 심자영이 강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약국은 마침 마트 옆에 있어 몇 걸음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기에 아주 편리했다. 강도현은 곧장 그녀를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끄덕였다. 곧 두 사람은 카트를 밀고 계산대로 향했다. 두 사람은 필요한 물건을 함께 담았기에 각자 계산하려면 아주 시끄러운 일이다. 게다가 눈까지 오니 마트에 사람도 많아 심자영은 굳이 자기가 산 물건을 골라내지 않고 바로 함께 결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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