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6장
곧 그녀는 몸을 돌려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때 강도현이 갑자기 쫓아와 그녀의 팔을 가볍게 잡았지만 이내 손을 놓았다.
심자영이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자 강도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차 안에서 잠시 기다려요. 깜빡하고 사지 않은게 있어서요. 곧 다녀올게요.”
“그래요.”
심자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도현이 들고 있던 약 봉투와 차 키를 받아들였다.
그녀는 돌아갈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급한 건 아니었다.
강도현은 그녀가 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본 뒤 바로 아까 갔던 큰 마트로 향했다.
그는 매우 빠르게 움직였는데 20분도 되지 않아 큰 비닐봉지를 들고나왔다.
그는 물건을 트렁크에 넣지 않고 뒷좌석 아래에 밀어 넣고는 운전석에 올라탔다.
"다 샀어요?"
심자영은 그가 차에 오르자 자연스럽게 차 키를 건넸다.
“네.”
강도현이 시동을 걸며 대답했다.
차가 많이 다녀서 그런지 거리의 눈은 많이 녹아 있었다.
최소한 차가 지나갈 수 있는 구간이 생겨 미끄러지지는 않았다.
강도현은 운전도 잘했다.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차를 아주 안정적으로 몰고 있었다.
심자영은 계속해서 추영자의 일만 생각하며 강도현 쪽은 신경 쓰지 않았다. 차가 달리자 그녀는 다시 휴대폰을 꺼내 보았다.
항공권이 나왔는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예매가 꽉 차 있었다.
게다가 춘성과 가까운 도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나 고속철도는 모두 표가 없어 그녀에게는 이제 자가용으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었다.
고속도로에 제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서 길에 여전히 눈이 많겠지만 지금 걷는 길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속도를 조금만 늦추면 괜찮지 않을까...
“아직도 해성으로 가는 티켓 보고 있었어요?”
갑자기 차 안에서 맑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자영은 휴대폰을 너무 집중해서 보고 있었던 터라 옆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라 손이 떨리며 하마터면 휴대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그 모습에 강도현은 괜히 미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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