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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장

심자영은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모한테 아마 문제가 생긴 것 같아서 직접 가서 확인해야겠어요. 문제가 없으면 하루이틀 안에 돌아올 테지만..."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심자영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녀는 이모를 그냥 두고 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학교 쪽은 어떻게 할까? 비록 지원 교사로 등록한 것은 내년 봄부터 시작이지만 미리 수업을 시작한 이유는 전 교사가 갑자기 떠나면서 학교가 임시로 교사를 구할 수 없어서 교장이 부탁해 미리 수업을 맡은 것이었다. 그렇지만 어쨌든 맡은 일에는 책임을 져야 했다. 곧 기말고사가 임박하는데 아이들을 내버려두고 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말을 끝까지 하지는 않았지만 강도현은 그 뜻을 알아차리고 그녀를 위로했다. “가고 싶으면 가요. 그래야 마음도 편할 거잖아요. 학교 측은 도 선생님이 계시니 걱정마세요. 곧 방학이니까 영어 선생님은 한 명으로도 충분해요. 만약 자영 씨가 급히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학교 측에 미리 말씀드리면 교장 선생님도 애해하실 거예요.” 저급 학년은 일찍 방학을 시작하고 고급 학년은 과목도 많지 않아서 도서화 혼자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본래 1, 2학년은 영어를 배우지 않았지만 교장은 아이들이 만약 미리 배우지 않으면 나중에 영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26개의 알파벳을 배우는 수업을 한두 시간씩 배정해 주었다. 이전에는 마을 학교에서 선생님이 와서 수업했기 때문에 3, 4, 5학년의 영어 수업도 아주 적고 집중적으로 배치되었으며 수업 시간도 겹치지 않게 조정되었다. 그래서 도서화 혼자서도 전혀 문제가 없을 거였다. 심자영은 강도현을 한 번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강도현 역시 그녀의 생각을 이해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자영은 다시 시선을 돌렸다. 강도현이 단지 물어본 것일 거라 생각했지만 그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자 돌아가서 무엇을 챙길지, 그리고 길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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