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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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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미션 진행 상황: ‘빌기’ 시작] 시스템 알림이 울렸다. 배승호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음?” “요즘 유씨 그룹 자금 사정이 좀 빠듯하거든.” 유채하 일부러 목소리에 힘을 빼고 얘기했다. “배 대표가 성진 주식 많이 갖고 있다면서? 혹시... 싸게 좀 넘겨줄 수 있어?” 회의실 안의 임원들이 숨을 죽였다. 그들은 배승호의 얼굴에 드리워진 어둠이 순식간에 걷혔다가 또다시 어두워지는 것을 목격했다. 배승호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유채하, 이거 나한테 사정을 비는 거야?” 전화기 너머에서 잠시 정적이 흘렀고 곧이어 더 부드러워진 목소리가 이어졌다. “배 대표가 도와준다면... 무슨 조건이든 들어줄 수 있어.” 그 한마디는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처럼, 배승호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게 또 다른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심장은 눈치 없이 나대고 있었다. “좋아.” 배승호는 지금 이 말을 하는 것이 본인이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오늘 밤 8시, 내 사무실로 와. 직접 만나서 얘기하지.” 전화를 끊자마자 배승호가 명령을 내렸다. “유씨 그룹 자금 상태에 대해 알아봐. 지금 무슨 수를 쓰는 건지 알아야겠어.” [미션 달성률 50%. 유채하 님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스템 알림이 울렸다. 같은 시각, 유씨 그룹. 유채하는 전화를 내려놓았다. 방금까지 배승호 앞에서 보였던 연약한 기색은 싹 사라진 상태였다. 대신 확신에 찬 냉소가 얼굴에 번졌다. “대표님,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비서가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배승호는 그렇게 만만한 사람 아니야.” 유채하는 노트북을 열고 한 파일을 띄웠다. “이거 봐.” 화면에는 배승 그룹 최근 6개월의 주식 거래 내역이 표시돼 있었고 그중 몇 개의 비정상 거래가 붉게 표시돼 있었다. “이건...” 비서의 눈이 커졌다. “배씨 가문 내부에서 몰래 주식을 팔고 있어. 게다가 성진 계좌를 통해 돈세탁까지.” 유채하가 차갑게 웃음을 흘렸다. “배승호는 모르겠지. 나를 함정에 빠뜨리려다, 자기 가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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