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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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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이건 성진 주식 52% 양도 계약서. 그리고...” 유채하는 또 다른 서류를 꺼냈다. “이건 네 동생이 돈세탁한 증거야.” 배승호의 눈빛이 번쩍였다. “조건은?” 유채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간단해. 첫째, 성진 주식을 시가의 80%로 다시 팔아줄게. 둘째, 배씨 가문은 이제 나한테 빚 하나 진 거야.” 배승호는 차갑게 웃었다. “나한테 1000억의 손해를 입히고 이제 와서 선심 쓰는 척하는 거야?” 유채하가 성큼 다가가 손끝으로 배승호의 넥타이를 긁었다. “내가 아니었으면 넌 지금도 모르고 있었겠지? 네 귀여운 동생이 배씨 가문의 재산을 빼돌리고 있다는 거.” 유채하의 숨결이 배승호의 뺨에 닿았다. “1000억으로 경험을 사고, 덤으로 쓰레기 청소까지 해주는데. 괜찮은 가격 아닌가?” 배승호가 갑자기 손목을 움켜쥐었다. “유채하, 너...”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무실 문이 벌컥 열렸다. 배승호의 동생 배준호가 보디가드를 데리고 들이닥쳤다. “형, 형이 날 조사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야?” 배준호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가 유채하를 보고 눈이 커졌다. “유채하 씨? 유채하 씨가 여긴 왜...” 유채하는 그 틈을 타 배승호의 손에서 손목을 빼내며 우아하게 한발 물러섰다. “마침 잘 왔네. 네 형이 이제 네가 가문의 돈을 빼돌렸다는 걸 알았거든. 아주 화나 있더라.” 배준호의 얼굴이 순간 새하얘졌다. “헛소리하지 마!” 유채하는 가방에서 USB를 꺼냈다. “스미히 은행 이체 기록이 여기 다 들어 있어. 볼래?” 배준호가 갑자기 권총을 꺼냈다. “당장 내놔!” 공기가 단숨에 얼어붙었다. 배승호가 반사적으로 유채하 앞을 가로막았다. “배준호, 너 제정신이야?” “미친 건 형이지!” 배준호가 외쳤다. “왜 모든 게 형 거라고 생각해? 난 이렇게 오래 고생했는데, 자회사 하나 맡겨주지도 않고!” 유채하가 배승호 뒤에서 낮게 웃었다. “여기서 총 쏠 거야? 밑에는 경찰들 바글바글한데.” 마치 유채하의 말에 반응이라도 하듯 건물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배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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