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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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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다음 날 아침. 배승호는 창가에 서서 밝아지는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금테 안경이 햇빛을 받아 차가운 빛을 반사하며 눈동자의 감정을 숨겨주었다. 비서가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배 대표님, 언론 쪽에 요청하신 성명, 이미 발표했습니다.” “응.” 배승호는 창밖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짧게 대답했다. 비서가 잠시 망설이다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지시하신 장미꽃, 유채하 씨 사무실로 보냈습니다. 에콰얼에서 공수한 999송이 전부 다요.” 그제야 배승호는 몸을 돌려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반응은?” “오늘 학교에 계신다고 합니다.” 비서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유채하 씨가 이 소식 듣고 바로 회사 여직원 전원에게 꽃을 나눠주라고 지시했습니다. 배승 그룹에서 준 선물이라고 말입니다. 배승호는 잠시 멈칫하더니 낮게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유채하다운 반응이네.” 그는 책상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열고 기밀 파일을 불러왔다. 화면에는 라움 아카데미의 지분 구조가 떠 있었다. “이사회에 연락해. 유채하 이름으로 도서관 하나 지을 거야.” 비서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배 대표님, 그건... 너무...” “너무 뭐?” 배승호가 고개를 들었다. “너무 티 나지 않을까요.” 비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난번 연회에 유채하 씨를 파트너로 데려가신 뒤로 소문이 많습니다. 이런 행동까지 하시면 금융계에 두 분의 관계가 퍼질 겁니다.” 배승호는 가볍게 웃었다. “그럼 좋지. 커플 홍보해 주는 건데.” 배승호는 컴퓨터를 닫고 외투를 집어 들었다. “차 준비해. 라움 아카데미로 간다.” 한편. 라움 아카데미. 유채하는 창가에 기대 강의를 듣고 있었다. 그때 핸드폰이 진동했다. [8888계좌로 100억 입금. 메모: 사례비] 유채하는 눈썹을 까딱하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강단의 교수는 수업을 멈추고 크게 말했다. “여러분, 좋은 소식 있습니다! 배승 그룹에서 우리 학교에 새 도서관을 지어주기로 했어요. 이 도서관은 우리 반 학생 유채하 이름으로 지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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