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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하지만 공개된 영상은 임유라의 추잡한 성관계 영상이 아니라 대화 내용이었다. “... 결국 시훈이 엄마와 계약을 맺고 10년간 가짜 결혼한 뒤 이혼하기로 했어. 그런데 결혼 후 그 여자가 계약을 파기하려 했고, 심지어 나에게 약을 타서 시훈을 갖게 됐다.” “...10년 약속이 끝나자 나는 이혼을 결정했지만 그 여자는 시훈을 핑계로 물러서지 않았어. 그래서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어. 하지만 네 엄마는 절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불륜녀가 아니야. 단지 시훈이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에 이런 일로 시훈이에게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남자의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말이 화면에서 선명하게 흘러나왔고, 모든 사람이 그 안의 내용을 듣게 되었다. 알고 보니 은선희가 불륜녀였던 것이 아니라, 시훈의 어머니가 계속 매달렸고 심지어 약을 타는 계략을 써서 육시훈을 갖게 된 것이었다. 무대 아래에서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사람들은 계속 믿을 수 없다는 듯 무대 위의 육시훈을 바라봤다. 오늘의 주인공은 얼굴에 핏기 하나 없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는데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던 듯했다. ‘분명 어머니는 육상철을 그토록 사랑했지 않았던가? 분명 은선희가 아버지를 빼앗았다고 목소리 높여 말하던 어머니가 아니었는가? 결코 이런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아니야... 이 건 분명 조작이야! 절대 사실일 리 없어!” “누가 내 영상을 바꾼 거야! 누구야? 이건 진짜가 아니야!” 그는 무대에서 소리치다가 곧바로 방금 뒤편에서 자신을 부르던 그 사람들을 떠올렸다. 그들만이 대형 스크린을 조작할 수 있으니 임유라에게 매수당한 게 분명했다. 육시훈은 분노로 미쳐 날뛰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들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누군가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진실을 털어놓았다. “시훈아, 이러지 마. 우리도 방금 너에게 말하려던 참이었어. 네가 옆에 던져둔 선물 상자, 임유라가 준 그 상자 안에 이게 들어있었어. 심지어 당시의 계약서까지 함께 있었어. 우리가 실수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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