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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네년이 감히 도망을 쳐? 나를 거역하고 밖에서 사내를 유혹한 것이냐!” 연달아 날아드는 따귀에 강희진은 머리가 어지럽고 시야가 아찔하게 흔들렸다. 얼굴을 때리는 통증과 목을 조이는 숨막힘이 겹쳐져 무엇부터 피해야 할지조차 분간이 되지 않았다. “흥, 내가 애가 타는 게 그리 통쾌했느냐? 무슨 요사스러운 짓을 한 것이냐. 그 비결 나도 좀 알자꾸나! 그 야만족 황자도 너만 보면 넋이 나간 것 같더구나!” 강원주는 두 눈에 핏발을 세우며 당장이라도 강희진을 죽일 듯 달려들었다. 강희진은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 처음엔 아팠지만 이젠 감각조차 없어졌다. 어디를 맞아도 아픈 줄도 모르겠고 그저 몸이 힘없이 내맡겨질 뿐이었다. 계속 이대로 맞다가는 정말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으나 강희진은 꾹 참고 버텼다. 강상목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분명 그녀의 반응을 시험하고 있을 터였다. 그러니 지금은 꾹 참아야만 했다. 얼떨떨한 정신 속 어디선가 진홍월의 목소리가 가까워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목을 조이던 손이 풀렸다. “컥, 컥...” 강희진은 허리를 숙이고 거칠게 기침을 토해냈다. “어머니, 저 좀 말리지 마세요! 오늘은 이 계집을 그냥 둘 수 없습니다!” 강원주는 분이 채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금 달려들 기세였다. “더 때렸다가는 상처가 남을 터. 폐하께서 보시기라도 하면 어찌 감당하려 하느냐?” 진홍월은 다급히 그녀를 붙들었다. 강원주는 잠시 멈칫했다. 얼굴은 여전히 분노로 일그러졌지만 마지못해 물러섰다. “넌 성정이 너무 급한 것이 탈이야. 네 아버지가 곁에 있지 않느냐. 굳이 네 손을 더럽힐 것 없다.” 진홍월은 다정한 말투로 달랬고 꾸짖는 말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러게 말이다.” 곧 강상목이 조용히 다가와 말했다. “내가 있는데 우리 딸이 억울한 일을 당하겠느냐.” “아버지, 이 계집은 정말 너무합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길러주었는데... 먹여 주고 입혀 주었더니 결국엔 도망칠 궁리나 하고. 정말이지 짐승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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