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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호통 소리가 터져 나오자 탁자 위의 찻잔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이 부서졌고 튀어 오른 파편이 주변의 하녀들에게 꽂혀 그녀들은 고통에 이를 악물었다. “마님, 하인들에게 여쭈어보니 그들은... 나리의 명을 받들었다고 합니다.” 시녀는 고개를 숙이고 두려움에 떨었다. “천한 것들 같으니!” 진홍월은 분을 참지 못하고 탁자를 쾅 내리쳤다. “내 짐작이 맞았어. 영감은 그 모녀에게 정신이 홀딱 빠지신 게 분명해.” 모두 숨을 죽인 채 그녀의 분노가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며 감히 입을 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마님.” 방 안의 분위기가 팽팽하게 얼어붙어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든 순간, 문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리 꺼져! 귀찮게 하지 말고.” 진홍월이 고함을 질렀다. “마님, 서신을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 서신을 전해 주신 분께서 반드시 마님께 직접 전해 드려야 한다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강부겸은 공손한 어투로 차분하게 해명했다. “서신이라고?” 진홍월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호기심을 느꼈다 곧 강부겸이 문을 열고 들어와 몸을 숙여 편지를 건넸다. “누가 보낸 것이냐?” 진홍월은 궁금한 듯 편지를 펼쳐 들었다. “모르는 사람입니다. 낯선 얼굴이었고 하인 차림도 아니었습니다. 저에게 할 말만 전하고는 곧바로 가 버렸습니다.” 강부겸은 더없이 순종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자가 어찌 이런 것을 안단 말인가...” 편지의 내용을 모두 확인한 진홍월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크게 놀랐다. “마님,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강부겸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진홍월은 시선을 불안하게 떨며 다시 한번 편지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어서 옷을 가져오너라. 당장 나가봐야겠다.” 그녀는 다급하게 하녀들을 불러 모았다. “가마를 준비해 드릴까요?” 강부겸이 물었다. “네 이놈, 말이 왜 이렇게 많아? 혀가 남아돌아?” 진홍월은 짜증을 냈다. “어서 꺼져.” 그녀는 강부겸과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몸을 돌려 별채로 향했다. 진홍월이 찻집에 도착했을 때, 방에는 이미 누군가가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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