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57화

“데려가고 싶으면 데려가도록 하라.” 선우진이 강희진에게 말했다. “폐하, 감사합니다. 아버님과 어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강희진은 기쁜 얼굴로 치맛자락을 잡고 일어나 감사 인사를 올렸다. 그토록 오랫동안 바라왔던 소망을 드디어 이루어 어머니를 정승댁에서 데리고 나갈 수 있게 되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앞으로 어머니가 늘 곁에 있어 줄 것이라는 생각에 강희진은 몹시 설레었다. 이제 강씨 가문도 함부로 그녀를 위협할 수 없을 것이다. “영감!” 서재로 돌아오자마자 진홍월은 참지 못하고 그 일을 꺼냈다. “정말로 강희진이 제 어미를 데려가도록 허락하실 겁니까? 그 여인은 우리의 유일한 약점인데. 그 아이가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되면 원주에게 해가 될까 두렵지 않으십니까?”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며 강상목을 따라가 책상 앞에 앉았다. “이 일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오. 그 아이가 폐하께 말씀드린 일이고 폐하께서 이미 허락하셨소.” 강상목은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은 채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 아이에게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더 확실히 말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진홍월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강상목의 주위를 맴돌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강희진은 더 이상 예전처럼 우리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강희진이 아닙니다. 그 아이는 염감께서 일부러 지 어미를 정승댁에 남겨두셨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감히 폐하께 대놓고 데려가게 해 달라고 청하지 않았습니까. 영감마저 두려워하지 않는데, 원주를 두려워하겠습니까? 원주가 궁에 있으면 우리가 보살필 수도 없는데 그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저는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그녀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다 당신 때문이오. 원주를 애지중지하며 제멋대로 키워서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잖소. 내가 희진을 궁에 보내지 않고 원주를 보냈다면 그 아이가 제힘으로 빈이 될 수 있었겠소?” 강상목은 짜증을 내며 퉁명스럽게 받아쳤다. “문제는 강희진이 궁에 들어갔는데도 우리 원주는 마마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