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6화
구은태는 오열하며 무릎을 꿇은 구은서를 바라보다가, 결국 눈가가 붉게 젖었다.
“은서야, 어쩌다 이렇게 됐니? 네 엄마가 널 망친 거야!”
“너도 왜 그렇게 어리석었니? 어떻게 네 오빠를 해치자는 그 인간하고 손을 잡을 수가 있어!”
은서는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꼈다.
“아빠, 저는 정말 딱 한 번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원했어요. 이 몇 년 동안,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아세요?”
“전 임구택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절 원하지 않았어요. 소희 때문이에요.”
“그 이후로 제 커리어는 바닥이었고, 장명양이랑 친구들도 다 떠나갔어요. 전 사람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에요.”
“그저 비웃음만 받는 존재였어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어요. 그런데 이제야 겨우 다시 올라갈 기회가 왔어요.”
“그런데 오빠가 돌아왔고, 회사 재정권까지 쥐고 있으니, 절 도와줄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삼촌에게 부탁드린 거예요. 제 경력이 다시 살아야, 복수도 가능하고, 제가 잃었던 것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은서는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떨구고, 바닥에 완전히 쓰러졌다.
“아빠 전 정말 괴로웠어요. 정말로 너무 미웠어요.”
은서는 자주 자신이 한때 빛나던 시절을 떠올리곤 했다. 은서는 구씨 집안의 장녀였고, 강성에서 가장 유명한 임씨 집안의 구택과 친구였고, 많은 여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젊고 아름다웠고, 대학 재학 중에 영화 주연을 맡아 대히트를 쳤으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곁엔 늘 장시원, 장명양 같은 친구들이 있었다. 은서의 인생은 완벽했고, 누구보다도 찬란했다.
구택이 은서에게 청혼했을 때, 그녀는 그 모든 빛에 취해 있었다. 그녀는 더 유명해지고 싶었고, 더 뜨거운 인기를 원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돌아와, 임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면 인생이 완성된다고 믿었다.
해외 활동도 좋았다. 점점 더 이름이 알려졌고, 팬도 늘어났다. 그러나, 소희라는 이름이 강성에 나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