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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1화

“그 두 가지는 아마 일어나지 않을 거야.” 소희는 담담하면서도 단단한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임구택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진 않을 거고, 아버님도 구은태 회장님 체면은 지켜줄 거야. 그리고 서인, 걔가 여기까지 왔다면 물러설 일은 없어.” 임유진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가, 마음이 조금 놓인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유진은 알고 있었다. 은정이 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을 거란 걸. 그리고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지금은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 은정을 믿고, 자신을 믿으면 되는 일이었다. 삼십 분쯤 지나, 서재에 있던 가족들이 하나둘씩 거실로 나왔다. 안에는 임시호와 구은태, 두 사람만 남아 있었다. 그때 구은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서선영 씨와 이혼 정리는 이미 마쳤어. 유진이가 시집와도 시어머니 문제로 고민할 일은 없을 거야.” “두 사람이 밖에서 살겠다고 해도 나는 절대 간섭하지 않을 거고. 앞으로의 삶은 조용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을 거야.” 임시호는 눈빛만으로도 압도적인 기운을 풍기며, 묵직한 어조로 말했다. “이번 일 겪고 나면, 은정은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지.” 방금 전 서재에서도, 은정은 단 한 번도 구은태를 제대로 쳐다보지 않았다. 구은태는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담담히 말했다. “은정이 구씨그룹에서 자리를 잡는 게 우선이야. 그렇게 된다면 난 은정이 엄마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될거고. 그 외의 건, 상관없어.” 임시호는 고개를 저으며 낮게 웃었다. “너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말 한마디 없이 뭐든 다 속으로만 삼키고 넘어가니.” 구은태는 얕게 웃으며 말했다. “그게 내 아들이라는 증거겠지.” 임시호는 진지한 눈빛으로 덧붙였다. “우리 유진이는 아직도 순수해. 은정이 절대 상처 주는 일 없어야 해.” 은태는 단호히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 유진이가 이 집에서 공주였다면, 우리 집에서도 그대로일 거니까.” 임시호는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거실에서 유진은 이미 분위기로 집안 어른들이 혼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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