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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3화

도로 위에서, 유진은 유난히 들뜬 얼굴이었다. “봐, 내가 말했잖아요. 사장님이 걱정하던 거, 하나도 안 생겼죠? 우리 집 사람들이 전혀 반대 안 했어. 오히려 시원하게 허락해 주셨다니까!” “괜히 걱정한 거예요. 나 삼촌이랑도 얘기했어요. 우리 둘은 따로따로 보면 된다고 했고, 굳이 자기한테 삼촌이라고 안 해도 된대요!” “소희는 말할 것도 없고.” 그때, 은정이 갑자기 유진의 손을 꽉 잡았다. 마침 신호등 앞에 멈춰선 차 안에서, 그는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런 거, 이제 신경 안 써.” 유진의 눈동자엔 반짝반짝 별빛이 담겨 있었고, 유진도 손을 더욱 꼭 쥐며 말했다. “나 오늘 정말 기뻐요.”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유진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부터 우리, 진짜 연애 시작한 거니까!” 은정은 얕게 웃으며 물었다. “정식 연애랑 그전이랑 뭐가 달라?” “당연히 다르죠!” 유진은 눈망울을 반짝이며 말했다. “이제는 거리 걱정도 없고, 데이트도 마음껏 할 수 있고, 눈치 안 보고 쇼핑도 가능하고!” “그래서 뭐 하고 싶어?” 유진은 잠시 고민하더니, “첫 데이트니까 쇼핑하고, 영화 볼래요!” 은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 좋아.” 서로 손을 꼭 잡은 채, 유진은 더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은정이 평소 말수가 적은 걸 감안해, 유진은 굳이 쇼핑은 하지 않기로 하고,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주말이라 극장에 사람이 많을 걸 예상한 유진은 휴대폰으로 예매를 시작했다. 상영 시간표를 보던 유진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멜로 볼까요, 코미디 볼까요?” 은정은 운전하며 짧게 말했다. “네가 골라.” “그럼 멜로로 할게요!” 유진은 기분 좋게 웃었다. 마음껏 멜로 영화 고를 수 있다는 게 왠지 신나는 일처럼 느껴졌다. 심지어 커플석까지 예매했다. 두 사람은 영화관에 도착했다. 유진이 표를 찾아오는 동안, 은정은 매점에서 팝콘을 사고 있었다. 유진은 그 모습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영화를 보러 온 건지, 저 장면을 보기 위해 온 건지 모를 정도였다. 조용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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