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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5화

촉감이 정말 좋았다. 유진은 눈을 감은 채 나직이 감탄했다. 비교할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녀는 알 수 있었다. 은정은 그녀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 목소리는 한층 더 낮아져 있었고, 살짝 갈라져 있었다. “안 자고 있었어?” “깼어요.” 유진이 작게 대답했다. 은정의 손이 자연스레 유진의 얼굴을 쓸고 내려왔다. 입술이 닿는 순간, 유진의 몸에 밴 은은한 달큰한 향이 코끝을 간질였다. 그건 바디로션이나 향수 때문이 아니었다. 유진에게서만 나는 독특한 향이었는데 그 향은 은정을 늘 자극했다. 자기도 모르게 숨을 거칠게 만들고, 이성의 끈을 위태롭게 했다. 유진은 마치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처럼, 은정을 유혹하고 있었다. 입맞춤이 길어졌고, 은정은 이내 숨을 고르고는 섹시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유진아, 이제 자자.” 그러나 유진은 은정의 셔츠를 가볍게 쥔 손을 놓지 않은 채 말했다. “불 꺼요.” 은정은 고개를 끄덕이고 스탠드의 불을 껐다. 방 안은 달빛만이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 틈에 유진은 조용히 은정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유진의 얼굴은 익숙한 듯 수줍게 붉어졌고, 목소리는 얇게 떨렸다. “명분 생길 때까지 기다려준다고 말했잖아요.” 그 말에 은정은 단숨에 숨을 멈춘 듯 몸을 굳어졌고, 마른침을 삼켰다. 유진의 허리에 댄 손은 점점 뜨거워졌다. 유진은 조심스럽게 그의 목덜미에 입술을 댔다. 유진의 입맞춤은 수줍지만 대담했고, 또 누구보다 뜨거웠다. 은정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유진을 자신의 밑으로 깔았다. 분명 아주 급했지만 간신히 억제하면서 키스를 퍼부었다. 은정의 호흡은 거칠어졌지만,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다. 심장을 터질 것 같이 뛰고 있었고, 몽롱함과 기대감 그리고 긴장 속에서 유진은 호흡을 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숨이 차오를 때야 긴장한 손은 벌벌 떨었다. 은정의 몸은 굉장히 딱딱했는데, 마치 곧 폭발할 것 같았다. 이전에 비해서 극도로 자신을 제어하는 모습이 유진으로 하여금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은정이 불을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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