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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9화

신화선도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유정아, 이런 중요한 얘기는 진작에 하지 그랬니? 일찍 알았으면 이렇게 다툴 필요도 없었잖아.” 조백림이 부드럽게 덧붙였다. “제가 일부러 유정이에게 비밀로 하라고 했어요. 집안 어른들 깜짝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서요.” “유정이는 참 말을 잘 듣더라고요. 이렇게까지 몰리면서도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다니.” 백림은 다정하게 유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고마워요, 유정아. 늘 나를 먼저 생각해 줘서.” 유정은 남자의 다정한 남자친구 연기에 한편으로 감탄하면서, 속으로는 눈을 굴리고 싶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백림은 지금 자신을 위해 앞장서서 맞서주고 있었다. 백림의 말을 들으며, 유정은 억울함을 대신 풀어준 백림을 더 이상 흉볼 수 없었다. 지엄화는 남편을 흘끗 쳐다보았다.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못마땅했지만, 이쯤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유정이와 백림 씨의 신혼집이라니, 우리가 무슨 이유가 있더라도 더 이상 탐낼 수는 없죠.” 유신희도 곧장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그럼 언니랑 결혼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런 얘기 못 들었어요!” 이 말에 거실 안 분위기가 미묘하게 흔들렸다. 그랬다. 백림과 유정이 신혼집까지 골랐는데, 유씨 집안 사람들은 정작 두 사람이 결혼할 거라는 소식조차 듣지 못했다. 조씨 집안이 유씨 집안을 무시하는 걸까? 아니면 유정이 집안 어른들을 무시하는 걸까? 결혼까지 결정했는데, 어른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독단으로 진행한 것처럼 보였다. 서은혜와 유탁준은 딸을 변호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몰라 난처하게 유정만 바라보았다. 유정은 조용히 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별장은 입주하려면 아직 몇 달은 더 걸려. 그동안이면, 소식이 자연스럽게 퍼지겠지.” 신희는 얌전히 웃으며 말했다. “그럼 미리 축하드려야겠네요. 두 분 결혼, 기대할게요. 몸 잘 관리해서, 꼭 언니 결혼식에 참석할게요.” 유정도 가볍게 웃었다. “걱정 마. 네가 기필코 축배를 들 수 있게 해줄게.” 신희는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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