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412화

다음 날, 유정은 이른 아침에 깨어났다. 자신의 옷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시작했다. 백림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고, 유정은 거실 소파에 앉아 아침 식사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핸드폰을 스크롤 하던 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빨리?’ 유정은 문 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여자가 서 있었고, 손에 든 봉지 안에는 아침 식사용 도시락이 담겨 있었다. 유정은 속으로 요즘은 아침 가게도 이렇게 포장 박스를 예쁘게 해주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봉지를 받았다. “고마워요. 후기 잘 남길게요.” 그러나 여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더니, 유정을 위아래로 날카롭게 훑어보았다. “당신이 우리 사촌 오빠 새 여자친구야?” 유정은 순간 멈칫했고, 여자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뻔뻔하기는.” 유정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여자는 이어서 쏘아붙였다. “우리 오빠한테 약혼자가 있는 거 몰라? 멀쩡한 여자가 왜 남의 약혼자를 뺏으려고 해? 돈 때문에?” “돈에 눈이 멀어 영혼이랑 몸을 파는 주제에 부끄러운 줄도 모르네! 당신 부모는 대체 어떻게 당신을 키운 거야?” 유정은 침착하게 설명하려 했다. “백림 씨 사촌이군요? 저는...”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어요. 이런 차림으로 남자 꼬시는 거 보면 딱 답 나오잖아요.” 여자는 유정이 걸친 가운을 싸늘한 눈으로 훑어보았다. 유정은 즉시 목을 움켜쥐며 가운의 앞섶을 여몄다. “당신이 뭘 기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오빠는 절대 당신한테 진심이 아닐 거예요.” 여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분노와 상처가 섞인 표정으로 등을 돌려 가버렸다. 유정은 아침부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욕을 얻어먹었다. 그런데 그 욕도 어찌 보면 자기를 지키기 위해 한 것이니, 오히려 뭐라 반박할 수도 없었다. 문을 닫고, 받은 도시락 박스를 식탁 위에 놓았는데, 마침 세탁기가 돌아가던 옷도 다 되었다. 세탁이 끝난 옷은 자동으로 건조까지 되어 있어, 유정은 작은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었다. 마침 자신이 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