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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3화

유정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유안성 씨, 팀장님한테 자주 들었어요. 실력 좋다고 칭찬이 자자하던데요?” 유정의 칭찬에 안성은 얼굴이 더 붉어지며 흥분한 듯 말했다. “더 열심히 할게요. 회사를 위해 꼭 성과로 보답할게요!” 유정은 안성의 잔에 부딪히며 술을 들이켰고, 안성은 그녀가 원샷하는 걸 보자 곧장 인상을 찌푸렸다. “그냥 가볍게 마시세요. 전 마실게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 자기 잔을 단숨에 비웠다. 자리에 돌아간 안성은 계속 유정 쪽을 흘끔거리며 보고 있었다. 유정이 연거푸 석 잔이나 마시는 걸 보고는 또다시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과일 접시를 들고 조심스레 다가갔다. “과일 좀 드세요.” 그러나 유정은 손을 들어 막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바람 좀 쐬고 올게요. 먼저들 놀고 있어요.” 유정은 조금 전 메일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져 있었고, 혼자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어 자리에서 나왔다. 그 모습을 눈치챈 유안성은 눈빛이 번쩍이며 뒤따라 나갔다. 유정은 바깥 테라스 난간에 기대서서 밤바람을 맞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복잡했던 생각들이 점점 정리되어 갔다. “사장님!” 안성이 다가오더니 자기 재킷을 벗어 유정에게 내밀었다. “밖에 바람이 차요. 이거 입으세요.” 유정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괜찮아요. 안 추워요.” 그러자 안성은 머쓱하게 손을 거두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착한 인상이었고, 실제 나이보다 조금 더 어른스러워 보였다. “혹시 요즘 스트레스 많으세요?” “이렇게 큰 회사를 이끌어가려면 책임도 클 텐데 저랑 나이도 비슷해 보이시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유정은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담담하게 웃었다. “집에서 물려받은 게 많으니, 그만큼 책임지는 것도 당연하죠. 고생하는 게 오히려 감사할 일일지도 몰라요.” 안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도 또래 여자들은 다 연애하고, 쇼핑하고, 인생 즐기고 있잖아요.” 유정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말했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른 거예요. 각자 자기 인생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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