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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6화

[나 출근했어, 완전히 괜찮아졌어!] 꽤 많이 괜찮아지듯 한 목소리의 소강희의 전화를 받으며 유정은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렸다. 목덜미에 선명히 남은 자국이 드러났지만 오히려 낮게 웃었다. “괜찮다면 다행이야.” 잠시 침묵이 흐르다, 소강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유정아 고마워.] 그날 밤, 목숨 걸고 자신을 지켜준 친구라, 그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는 눈치였다. 이에 유정은 쿨하게 말했다. “우린 친구잖아. 만약 내가 위험한 상황이었다면 너도 그렇게 했을 거야. 그러니까 고맙단 말은 하지 마.” “응!” 강희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가, 갑자기 물었다. [근데 에틴버그 밴드 일, 네가 한 거야?] 유정이 멈칫했다. “뭐?” [너 아니었어?] 강희도 놀란 듯했다. “무슨 일이야?” 유정은 감을 못 잡은 채 되물었다. [너 뉴스 좀 봐봐.] 전화를 끊고 뉴스를 열자, 메인 화면 전체를 뒤덮고 있는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에틴버그 밴드, 충격적인 스캔들 폭로!] 밴드 전원이 미성년자 성추문, 약물 투여, 팬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전원 체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보컬 티벨는 유부녀와의 불륜, 오십대 부자 여성에게 장기적으로 후원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티벨이 몰고 다니던 고급 외제차도 그 여자가 사준 것이었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터진 이 폭로에 팬들은 충격을 받았고, 처음엔 이를 부인하며 제보자를 욕하던 일부 팬들도 공식 발표 이후엔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추가 폭로는 더 어마어마했다. 티벨 외에도 다수의 멤버들이 여성 팬을 대상으로 약물을 사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그 가족에게도 협박을 가했다는 증언들이 올라왔다. 심지어 누군가는 이 밴드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물로 성준의 이름을 언급했다. 성준과 밴드 멤버들이 함께 파티를 하는 사진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자 성준 집안에서는 발 빠르게 대처했다. 성준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전부 삭제하고, 법무팀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성준은 이들과 단순한 행사 참석 중 찍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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