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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7화

“참 착하네.” 소희는 몸을 숙여 아들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췄다. “이제 자자, 잘 자.” 소희는 임윤성이 곤히 잠든 걸 확인한 뒤 조용히 불을 끄고 방을 나왔다. 다음 날 아침, 운전기사가 윤성을 노씨 저택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서현숙 아주머니는 아이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소희는 문 앞에 서서 차가 멀어질 때까지 바라보다가 돌아섰다. 그때 구택이 다가와 소희의 어깨에 외투를 걸쳐주었고 소희의 손을 살며시 감싸며 말했다. “우선 윤후를 부모님 댁에 맡기고, 그다음에 우리도 아이들 데리러 가자.” 소희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 윤성이 그림에 재능이 많대. 나중에 직접 가르치고 싶다고.” 구택의 입가에도 자부심 어린 웃음이 번졌다. “그건 당신 닮아서 그래.” 소희가 웃었다. “난 오히려 건축 쪽이 더 잘 맞을 것 같던데. 우리 집이 당신이 설계한 거라니까, 당신을 엄청나게 존경해요.” 구택은 소희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능력 없었으면 이렇게 멋진 아내를 어떻게 얻겠어?” 소희는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칭찬인지 자기 자랑인지 모를 그 말은 이 남자의 유쾌한 자신감이었다. 윤성이 노씨 저택에 도착했을 때 아름은 이미 와 있었다. 그리고 명성은 연희와 함께 병원에 들렀다가 함께 출발하기로 했다. 출발 전, 명성은 설연을 품에 안고 다정히 말했다. “아빠랑 엄마는 병원 갔다가 바로 전시장으로 갈게. 돌아올 때 네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사 올게.” 이에 설연은 명성의 볼에 뽀뽀하며 말했다. “엄마 잘 챙겨요. 전 오빠랑 같이 있을게요.” 명성은 미소 지으며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래, 다녀와.” “아빠 안녕! 엄마 안녕!” 설연은 손을 흔들며 즐겁게 차에 올랐다. 아름은 윤성과 설연을 태우고 앞차에 탔고, 뒤따르는 차량에는 서현숙 아주머니와 지선하 아주머니 그리고 경호원이 함께 있었다. 차 두 대가 나란히 벚꽃도로를 따라 청소년 아동센터 전시장으로 향했다. 차가 출발한 뒤 아름은 설연이 손목에 차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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