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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1화

“맞아. 영상에서 확인했어. 분명 그 사람이야.” 소희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단호했다. “지금 내가 직접 가는 중이니까 너는 진정하고 기다려. 곧 찾을 거니까.” 소희는 연희에게 아이들의 위치를 추적 중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말은 끝내 삼켰다. 역시나 연희는 예리하게 물었다. [지금 아이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거지?] “찾고 있어.” 소희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넌 집에 있어. 불안해하지 말고 내 연락만 기다려. 모든 건 내가 처리할게.” 연희는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노씨 저택. 아름은 죄책감과 후회로 눈이 붉어져 있었다. “사모님, 소식 있나요? 설연이는 무사한가요?” “아직이요.” 연희의 목소리는 피로와 분노가 섞여 있자 아름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정말 죄송해요, 전혀 몰랐어요. 진짜 몰랐어요!” 연희는 아름을 단 한 번 쳐다봤다. “여기서 기다려요. 어디도 나가지 말고. 아이들을 찾고 나서 이야기하죠.” 아름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럴게요.” 연희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 사람한테 계속 연락해요. 의심하고 있다는 티는 절대 내지 말고, 무조건 태연하게. 가능하면 지금 어딨는지도 알아내요.” “네, 지금 바로 해볼게요.” 아름은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연희는 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했다. 하지만 눈앞이 아찔하게 흔들리며, 발끝이 계단 모서리에 걸리며 몸이 그대로 앞으로 기울었다. “연희야!” 명성이 순식간에 달려와 연희를 받아 안았는데 남자의 목소리가 떨렸다. “괜찮아?” 연희는 그의 품에 안겨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다 내 탓이야. 산부인과 검진 날짜를 미루면 됐는데 왜 굳이 오늘 갔을까?” 만약 설연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자신은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따라가야 할 것 같았다. 명성은 불안해하는 연희를 안고 침실로 들어가 조용히 달래며 말했다. “네 탓 아니야. 그쪽은 철저히 준비했어. 오늘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날 노렸을 거야.” 연희는 자책과 불안에 휩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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