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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1화

우행은 의자에 몸을 기댄 채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세라가 그토록 이상적인 나라라고 믿어왔잖아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가장 사랑해 마지않던 그 나라에서 직접 제재를 받으면 되죠.” “하지만 희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세라의 죄는 여기서 끝날 일이 아니고요.” 지금 손에 쥔 증거만으로는 세라를 바로 처벌하기 어렵다. 그러나 세라의 잔혹함과 그 방법을 생각하면, 우행은 무엇보다 화영이 다칠까 두려웠다. 그래서 차라리 이세라를 강성 밖으로 내보낸 것이다. 어차피 도망쳐 봐야 도망칠 수 없는 사람이었고 나머지 증거는 천천히 모으면 됐다. 화영은 속이 뻥 뚫린 듯 후련했지만, 희유를 떠올리자 마음속에 깊은 상실감이 번졌다. “가장 억울한 사람은 희유 씨에요. 세라 씨가 그동안 저지른 일들은 결국 언젠가는 반드시 그대로 돌아갈 거고요.” 이에 우행은 단단하게 말했다. “희유는 깨어날 거예요.” 그러자 화영이 물었다. “우행 씨가 말한 그 교수님은 언제 강성에 와요?” “다음 주요.” 화영은 그제야 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그런데 돌아보니 우행의 얼굴은 여전히 굳어 있었고 그 모습이 묘하게 웃겨서 화영은 입꼬리를 올렸다. “첫사랑이 지금 이런 꼴이 된 기분이 어때요?” 이에 우행은 미묘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안 좋았다고 비웃을 거면 그냥 웃어도 돼요.” 화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뜻은 아니에요. 그저 예전에 알던 세라 씨가 지금의 그 사람과 똑같았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예전 일을 지금 기준으로 생각할 순 없잖아요.” 우행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결국 내가 그 사람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거죠.” 몇 년 동안 연락도 없이 살아왔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강성으로 돌아와 이런 일들을 벌이게 될 줄은 몰랐다. 우행은 고개를 돌려 화영을 바라보았다. “나한테 바로 오면 괜찮았죠. 그런데 굳이 내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했잖아요.” 그러자 화영의 눈빛이 서서히 부드러워졌다. “세라 씨는 내게 문제가 되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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