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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7화

희유는 예전부터 언젠가 국내에서 유변학을 다시 마주칠 수도 있겠다고 상상하곤 했다. 유변학을 보게 되면 하고 싶은 말이 끝도 없을 것 같았는데, 오늘은 너무 갑작스러웠던 탓인지 머릿속이 계속 하얘져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오토바이는 이미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희유는 여전히 가로등 밑에 서 있었고, 따뜻한 노란빛이 춤추듯 눈썹 끝에 내려앉았다. 눈동자는 계속 흔들렸고 마음처럼 표정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희유야, 왜 안 올라오고 거기 서 있어?” 주강연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희유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지금 올라가요.” 희유는 짧은 부츠를 신고 빠르게 집 쪽으로 걸어갔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뒤에야 자신이 품에 머리통만 한 헬멧을 안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방금 번호를 받아두었기에 희유는 급히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헬멧을 깜빡했어요. 내일 직접 돌려드릴게요.] 그러나 명우는 아마 아직 이동 중인지 바로 답이 오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희유는 여전히 헬멧을 안은 채 신발을 벗으며 외쳤다. “엄마, 아빠, 저 왔어요!” 주강연이 다가와 코트를 받아주며 물었다. “이 헬멧은 뭐야?” 이에 희유는 고개를 숙여 말했다. “친구 거예요.” 주강연은 그 말만 듣고도 아마 호영이 데려다줬다고 생각한 듯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희유는 헬멧을 내려두고 돌아서서 주강연을 꼭 안았다. “엄마 보고 싶었어요. 엄마도 그렇죠?” “안 보고 싶었으면 왜 전화해서 들어오라 했겠어?” 주강연이 콧소리를 내며 희유의 차가운 코끝을 톡 건드렸다. 이에 희유의 웃음이 더 환해졌다. “아빠는요? 아주머니는요?” “하현순 아주머니는 며칠 본가 갔고, 네 아빠는 회의 있어서 조금 늦어.” 희유는 거실로 걸음을 옮기자 주방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냄비가 보였다. “와 냄새 너무 좋다. 뭐 끓였어요?” “만둣국이야. 손 씻고 와서 먹어.” “저 먼저 방에 가서 짐만 놓고 올게요.” 희유가 방으로 들어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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