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55화
희유는 전화를 받아 들었다.
“명빈 씨!”
명빈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형수님, 방금 오철훈 아저씨가 전화해서 아버지가 집에서 쓰러졌다고 했어요. 전 지금 시내에 없고 형 전화도 연결이 안 돼요.]
[형수님이 먼저 가서 아버지 상태 좀 봐 주실 수 있나요?]
희유의 얼굴빛이 살짝 변했다.
“지금 바로 갈게요.”
[고마워요, 형수님. 저도 지금 돌아가는 길이에요. 계속 연락하면서 상황 확인할게요.]
명빈이 급하게 말했다.
이때 희유는 명빈의 호칭을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알겠어요.”
희유는 전화를 끊고 다소 당황한 얼굴로 명우를 바라봤다.
“윤정겸 아저씨가 집에서 쓰러졌다고 하는데요?”
그러자 명우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밖으로 나갔다.
희유는 다리가 길고 걸음도 빠른 명우를 따라가느라 거의 뛰다시피 해야 했다.
“저도 같이 가서 아저씨 상태 보려고 해요.”
사실 명우가 여기 있으니 희유는 소식만 전해주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윤정겸은 희유에게 매우 잘 대해 주었다.
그랬기에 윤정겸이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도 상황을 모른 채 그냥 돌아설 수는 없었다.
명우는 걸음을 조금 늦췄고 희유가 따라오기 힘들지 않도록 속도를 맞춘 것이다.
“제 차는 B구역 주차장에 있으니까 먼저 가세요.”
희유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차를 찾으러 가려 했다.
그러나 명우가 갑자기 팔을 뻗어 희유의 팔을 붙잡았다.
“내 차 타요. 기다릴 시간 없어요.”
“기다릴 필요 없어요. 길 모르는 사람 아니니까.”
희유가 몸을 빼며 말했다.
“희유 씨 운전 원래 거칠게 하잖아요. 난 지금 굉장히 불안해요. 길에서 희유 씨까지 걱정하면 차를 어떻게 몰아요?”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고 반박을 허용하지 않는 말투였다.
희유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곧바로 남자의 손을 툭 치며 말했다.
“스스로 갈게요. 아파요.”
명우의 발걸음이 잠시 멈추더니 곧바로 손을 놓았다.
차에 올라타자 명우는 시동을 걸었고 차는 곧 총알처럼 도로 위를 달렸다.
곧 희유의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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