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56화
두 사람은 말없이 차를 타고 왔다.
윤씨 저택에 도착하자 명우는 차에서 내린 뒤 조수석에서 돌아 나오는 희유를 기다렸다가 큰 걸음으로 마당 안으로 들어갔다.
세브린 병원에서 의사 두 명이 와 있었고 윤정겸은 간단한 검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웃인 오철훈 부부도 함께 와 있었다.
“아버지.”
명우가 몇 걸음 만에 침대 앞으로 다가갔다.
윤정겸은 이미 의식을 되찾은 상태였으나 얼굴빛은 조금 창백했고 기운도 다소 떨어져 있었다.
“괜찮아.”
윤정겸은 뒤에 서 있는 희유를 보자 눈에 놀라움이 스치더니 곧 웃으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희유야.”
희유는 몇 걸음 뒤에 있다가 막 방 안으로 들어오던 참이었다.
그러고는 곧바로 윤정겸 곁으로 다가갔다.
“아저씨 움직이지 마세요. 지금 몸 상태 어떠세요?”
“큰일 아니야. 희유를 보니까 기분이 좋아서 정신도 절반은 돌아온 것 같아.”
윤정겸이 웃으며 말하자 희유는 눈살을 찌푸렸다.
“어떻게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의사가 윤정겸의 맥을 짚더니 명우와 희유에게 말했다.
“급성 뇌경색이에요. 지금 보기에는 크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에요. 먼저 환자분 조금 안정을 찾으시고 잠시 후에 정밀 검사를 진행하죠.”
다른 의사는 약을 가져와 윤정겸에게 먹였다.
“검사실 준비는 이미 되어 있으니. 10분 후에 검사 진행할게요.”
사람들은 모두 한숨 돌렸다.
이에 이신아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정말 사람 놀라게 하셨네요. 전부터 건강검진 가자고 해도 안 가시더니 이제는 무리 못 하겠죠.”
윤정겸은 군인 출신이었고 스스로 몸이 아주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평소 감기나 두통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세브린 병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도 늘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일이 생기자 윤정겸은 웃으며 말했다.
“이제는 나이가 든 걸 인정해야지.”
오철훈은 농담하듯 말했다.
“그래도 말해 봐. 오전에 바둑 지고 화나서 그런 거 아니야?”
사람들이 그 말에 웃음을 터뜨렸고 방 안의 무거웠던 분위기도 조금 풀렸다.
이신아가 희유를 바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