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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9화

희유가 받지 않자 명우는 그대로 팔찌를 희유 손 위에 올려놓았다. 깊고도 아픈 눈빛이 희유 얼굴에 몇 초 머물렀고 곧 몸을 돌려 성큼성큼 떠나갔다. 희유는 차가운 팔찌를 꽉 쥐자 손끝이 희미하게 하얗게 질렸다. 그렇게 남자의 뒷모습은 곧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희유는 천천히 팔찌를 손목에 채웠고, 체온으로 그 차가움을 조금이라도 녹이고 싶었다. 호영이 물었다. “오늘 명우랑 같이 있었어?” “응.” 희유는 고개를 숙인 채 짧게 대답했고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호영은 입을 열었다가 결국 다른 말만 했다. “집까지 데려다줄게.” “괜찮아. 나 차 가지고 왔어. 너 오늘 하루 종일 바빴잖아. 먼저 들어가서 쉬어.” 희유는 고개를 들었고 얼굴에는 이미 옅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할머니께도 대신 사과 좀 전해줘.” “괜찮아. 할머니는 나보다 너를 더 아끼니까 화 안 내실 거야.” 호영이 웃으며 말했다. “너도 마음에 두지 마.” 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 갈게.” 희유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호영이 작별 인사를 하는 소리를 듣고서야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다. ... 집에 돌아오자 우한은 소파에 앉아 배달 음식을 먹으며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곧 희유는 신발을 벗고 다가갔다. “뭐 먹어? 한 입만 줘. 배고파 죽겠어.” 점심을 먹을 때 윤정겸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모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때는 희유도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온몸의 기운이 빠질 만큼 배고픔이 밀려왔다. 우한은 소고기 비빔밥을 시켜 먹고 있다가 급히 앞으로 밀어주었다. “이 절반은 안 건드렸어. 먹어.” 희유는 그릇을 들고 숟가락을 잡고는 말도 하지 않고 큰 입으로 퍼먹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허겁지겁 먹으면서도 말했다. “너 아직 배 안 찼지? 조금 있다가 두 개 더 시킬게.” 우한은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너 생일파티 간 거 아니었어? 거기 음식 안 나와?” 희유는 입안 가득 밥을 넣은 상태라 볼이 빵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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