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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9화

희유는 한 시간 동안 바쁘게 일한 뒤에야 명우가 왔다. 명우는 검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넥타이는 매지 않았고 단추 두 개를 풀어 두었다. 차가운 분위기 속에 금욕적인 기질이 배어 있었다. 희유는 명우의 능숙한 손놀림을 보며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이 그림 복원 끝나면 명우도 거의 전문가 되겠네요.” 명우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좋은 선생님 따라 배우면 당연히 빨리 늘죠.” 희유는 아주 옅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도 무슨 소용이에요? 명우 씨는 이런 기술 필요 없잖아요.” “누가 필요 없다고 했어요?” 명우가 고개를 돌려 희유를 한 번 보았다. “앞일은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 너무 빨리 결론 내리지 마요.” 희유는 몸을 숙여 다시 작업에 집중했고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그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겉으로는 모르는 것 같아 보여도 많은 일은 이미 결론이 나 있죠.” 명우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문물들이랑 오래 있다 보니까 희유 씨도 점점 늙은 티가 나는 것 같네요.” 희유는 순간 멈칫하더니 곧바로 일어나 물었다. “제가 늙어 보이나요?” 명우가 가볍게 웃었다. “말하는 분위기가 늙은 티가 난다는 말이에요.” 희유는 명우를 흘겨봤다. “그게 나쁜가요? 제가 성숙해졌다는 뜻이잖아요.” “성숙한 건 비관적인 거랑 다르죠.” 명우가 담담하게 말하자 희유는 코웃음을 치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절대 비관 안 해요.” “이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있는 한 저는 절대 비관 안 해요.” 명우는 잠시 멈춰 고개를 돌려 희유를 바라보더니 참지 못하고 낮게 웃었다. ... 두 사람은 작업실에서 오전 내내 있었다. 명우는 평소처럼 점심 전에 떠났고 희유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명우 씨는 매일 여기 오는데 본인 일은 안 해도 돼요?” 명우가 말했다. “임구택 사장님에게 말해 놨어요. 내가 알아서 조정할 거예요.” 이에 희유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제가 사장이라면 명우 씨 월급 반으로 깎을지도 몰라요.” 명우는 검은 눈으로 희유를 바라보더니 잠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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