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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5화

일주일이 지난 뒤, 백나라는 갑자기 석유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석유야, 나 지금 강성에 있어. 지금 시간 있니? 할 이야기가 있어.] ‘엄마가 강성에 왔다고?’ 석유의 눈빛이 순간 흔들리더니 곧바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백나라의 목소리에는 다급한 기색이 묻어 있었다. [만나서 이야기하자.] 석유는 비서에게 업무를 간단히 지시한 뒤 차를 몰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이미 점심시간이었고 백나라가 정한 곳은 한 식당이었다. 룸 안으로 들어간 석유는 도숙연도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숙연은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있었다. “설리 아빠가 마침 요즘 지방 출장을 가 있어. 설리가 N국에 간 일도 차마 말하지 못했는데 이제 이런 일까지 생겼잖아. 남편이 돌아오면 내가 뭐라고 설명해야 해?” 백나라는 옆에서 도숙연을 달래고 있었다. 석유를 보자 백나라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석유야, 큰일 났어. 설리가 N국에 붙잡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그러자 석유는 조금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설리가 조리스에게 속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조리스가 감히 설리를 납치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도숙연은 눈물 어린 눈으로 석유를 바라봤다. “석유야, 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 설리가 전화해서 그러는데, 그 조리스라는 사람은 귀족 집안 후계자가 아니라 그냥 사기꾼이래. 회사도 성도 전부 가짜였대.” 석유는 무심한 얼굴로 말했다. “전 조리스 씨와 친하지 않아서 잘 몰라요.” 도숙연은 곧바로 화살을 백나라에게 돌렸다. “나라야, 넌 입만 열면 조리스가 명문가 후계자라고 했잖아.” 백나라의 눈빛이 흔들렸다. “조리스가 나한테 그렇게 말했어. 나도 조리스 집안의 성을 직접 봤고 가족들도 만났어. 그게 가짜인 줄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 도숙연은 울며 말했다. “전부 널 속인 거야. 넌 속지 않았는데 오히려 우리 설리가 속아서 끌려갔잖아. 이제 어떡해?” 백나라는 찔리는 듯한 눈빛으로 석유를 바라보고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도숙연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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