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68화
지배인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저 여섯 분의 유해는 어떻게 처리하죠? 정말 사료로 만들 건가요?”
명빈은 차갑게 웃었다.
“네. 사료로 만들어 돼지 먹이로 쓸 거예요.”
...
밖에는 검은색 밴 한 대가 대기하고 있었고 네 사람은 함께 차에 올랐다.
명빈은 희유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형수님, 화가 나셨으면 저만 혼내세요. 석유 씨는 정말 많은 일을 모르고 있었거든요.”
희유는 석유를 보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침착했어요? 둘이 호흡 정말 잘 맞던데...”
이내 다시 명빈을 바라봤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누구예요? 윤씨 집안을 노린 거예요? 아니면 임씨그룹을 노린 거예요?”
그러자 명빈은 능청스럽게 웃었다.
“그건 기밀이라 말씀드릴 수 없어요. 다만 형이 지금 가족에게 조금은 알려드리려는 것 같으니 못 들은 척할게요.”
석유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봤고 평온한 옆모습에는 아무런 동요도 없었다.
“방금 폭발 소리 때문에 잠시 귀가 먹먹해졌네요. 아무것도 안 들었어요.”
명빈은 얼른 몸을 돌려 석유 곁으로 다가갔다.
비위를 맞추려는 듯하면서도 다정한 미소를 띤 얼굴, 반짝이는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석유씨, 사랑해요. 난 원칙을 어기는 잘못은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일편단심이었고, 석유 씨만 위해 살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석유 씨뿐이었어요.”
석유는 명빈을 바라봤는데 명우와 희유가 함께 있는 자리라 괜히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인 뒤 담담히 말했다.
“무슨 말인지 잘 안 들려요.”
명빈은 눈을 가늘게 접으며 웃었다.
“괜찮아요. 오늘 밤 석유 씨한테만 다시 말해줄게요.”
석유는 귓불이 붉게 물들었고, 차갑게 남자를 한 번 흘겨본 뒤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희유는 두 사람을 바라보다 웃음이 터질 뻔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한결 놓였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였으니 말이다.
곧 명우는 희유를 향해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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