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138장

한송이의 꿍꿍이는 불 보듯 뻔했다. 한시안이 자신에게 술을 마시게 할 때부터 알아챘다. 허! 염정훈은 어이가 없었다. 그 방법이 가장 쉬울 수는 있지만, 한송이의 신분으로 그런 일을 꾸민다는 것에 대해 염정훈은 수치감을 느꼈다. 한송이가 속셈이 있다면, 염정훈은 자신만의 속궁리가 따로 있었다. 한송이를 따라 절반쯤 가다가 염정훈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다. 그러자 한송이가 얼른 뒤돌아서서 물었다. “왜요?” “휴대폰을 소파에 두고 왔어. 먼저 방으로 돌아가. 조금 있다가 찾아갈게.” 한송이는 염정훈의 말을 믿지 않았다. “오빠가 나중에 안 오면 어떡해요?” 염정훈이 반문했다. “정희의 소식이라며? 내가 안 갈 거 같아? 정희는 나의 전부야.” 염정훈의 말에 한송이는 속상했지만, 어쨌든 오겠다니 다행이었다. “그럼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응.” 염정훈은 뒤돌아서 떠나갔다. 복부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약이 발효하고 있었다. 물론 방금 전에 망설이지 않고 술을 마셨던 건 해결 방범이 있어서였다. 한송이는 조금 뒤에 염정훈이 올 것을 생각하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얼른 방으로 돌아가 섹시한 잠옷으로 바꿔 입었다. 그녀는 염정훈이 자신의 옷차림을 보고 놀라서 도망칠까 봐 일부러 불까지 끄고 기다렸다. 어둠가운데서 알코올과 약의 작용 하에 염정훈은 판단이 흐려질 것이고, 본능에 의해 저도 모르게 덮칠 것이다. 일단 내일 아침만 밝으면 모든 것이 자신의 생각대로 이뤄질 것이다. 이 생각을 하자 한송이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드디어 이 날을 기다렸다. 그녀는 심지어 울고 싶었다. 짝사랑했던 세월들을 돌이키자 아픈 기억들이 몰려왔다. 다행히 이제는 웃을 일만 남았다. 한송이는 조용히 염정훈을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염정훈이 들어오기에 편하게 문을 일부러 잠그지 않았다. 그런데 갈수록 자신의 몸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왜 이러지? 너무 기뻐서 그런 건가? 그녀는 이 방면의 경험이 없었던 터라 두려우면서도 기대가 됐다. 귓가에 발자국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