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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장

서정희가 설마 염정훈과 재결합을? 설령 재결합이라 하더라도 오늘은 가족 모임이다. 일개 외부인이 여기에 올 이유가 없지 않은가? 아마도 방금 돌아왔으니 부남진에게 보고하러 왔을 것이다. 송희재가 납득할만한 이유는 오롯이 이것뿐이었다. 동시에 차 문을 열고 내린 두 사람은 같은 롱 모직 코트를 입고 있었다. 키는 비슷했지만 염정훈의 카리스마가 더욱 차갑게 느껴졌다. 다른 사람이 없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평온함조차 지키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이었다. 두 얼굴 모두 차가웠고 서로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부씨 집안에 들어갔다. 뒤따르는 사람들은 두 사람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춥다고 느꼈다. “오늘 집안 잔치인데 네가 여기에 나타나는 것이 우습지 않아?” 송희재는 그와 나란히 걸으며 먼저 입을 열었다. 염정훈은 코웃음을 쳤다. “너도 집안 잔치인 것을 아네? 그런데 네가 여기에 왜 왔어? 지난번 일이 부끄럽지도 않아?” 서정희에게 물을 뿌린 것은 한송이의 소행이지만 송희재가 뒤에서 지시한 것이었다. 그가 직접 나서지 않았기에 부남진은 한송이에게 처벌을 내려 부씨 집안에서 쫓아냈다. 송희재를 나무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남진은 이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송희재는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말했다. “송이가 그렇게 한 것은 모두 각하의 안전을 위해서야. 오히려 너와 서정희 씨가 뒤에서 장난을 치고 각하를 속였어. 각하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을 거야.” 염정훈은 코웃음을 치더니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남자들이라 여자들처럼 길거리에서 머리채를 잡고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식당으로 향했다. 송희재가 나타난 것을 본 한시안은 얼굴을 찡그렸다. 초대하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어른으로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굳이 말하지 않았다. 부장성이 팔을 다친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짜증 났다. 이때 한송이가 다가가 말했다. “희재 씨, 왔어요?” 이 행동에 주위 사람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송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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