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8장
송희재의 얼굴이 점점 엄숙해졌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서정희는 주변 하인들을 힐끗 돌아봤다.
“송희재 씨, 따로 얘기 좀 할 수 없을까요?”
“따라오세요.”
문환희도 따라가려 했다. 하지만 서정희가 송희재를 협박하러 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문환희더러 아래층에서 쉬라고 했다.
서정희는 그를 따라 서재로 간 후 문을 걸어 잠갔다.
주위에 아무도 없자 송희재는 본색을 드러냈다.
“서정희 씨, 내 동생에게 접근한 이유가 뭐예요? 대체 무슨 속셈입니까? 나와의 원한은 나에게 풀어요. 내 여동생은 단순하고 세상이 얼마나 어두운지 몰라요. 모든 것은 내 동생과 상관이 없어요. 혹시라도 내 동생을 건드린다면 나는...”
서정희의 머리에 총이 겨눠졌다. 송희재의 목소리는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이 세상에 온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어요.”
서정희는 한결 냉정해졌다.
“송희재 씨, 만약 나라면 절대 이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거예요. 송희재 씨와 염정훈 사이의 원한을 문환희 씨에게 갚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믿거나 말거나 상관없지만 오늘 문환희 씨를 처음 만났어요. 내 앞에서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고요. 다행히 내가 붙잡아줬고 그때 마침 맥을 짚었어요. 그러면서 몸 상태를 알게 되었고요.”
송희재는 서정희의 의술에 대해서 충분히 믿고 있었다. 지난번 그녀가 아니었다면 염정훈과 부남진은 죽었을 것이다.
“진짜 그런 마음뿐이었다고요?”
“나도 의사이자 아이들의 엄마예요. 내가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도 겪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여동생이라는 것은 방금 알았어요.”
서정희는 차가운 눈빛으로 송희재를 바라봤다.
“만약 내가 송희재 씨였다면 총을 당장 내려놓았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송희재는 그제야 비로소 총을 거두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해요. 실례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말해 주시니 오히려 마음이 놓이네요.”
“도대체 속셈이 뭐예요?”
서정희도 뜸을 들이지 않고 말했다.
“여동생의 몸 상태를 솔직히 말씀드리죠. 체질이 나쁜 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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