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6화 넌 그녀를 이길 수 없어
그녀는 이를 떨며 엄지손가락을 물고 있었다. 그리고 붉어진 두 눈으로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정신을 차린 네티즌들이 윤슬과 부시혁을 도와 발언하는 걸 보고 그녀는 너무 화가 나서 피를 토해낼 뻔했다.
'어떻게 된 거야? 부시혁이 올린 SNS 하나 때문에 다들 이상해졌어. 그 SNS의 위력이 이렇게나 크다고?'
윤연은 이를 갈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안돼. 내가 어떻게 해서 만든 여론인데. 그리고 다들 윤슬을 비난하게 했어. 조금만 더 있으면 윤슬이 참지 못하고 나한테 지분을 넘겨줄 텐데.'
부시혁이 글을 올린 탓에 윤슬에게 판을 뒤집을 기회가 주어졌다. 그녀는 이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반드시 윤슬을 쓰러뜨려야 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윤연은 손을 내려놓고 핸드폰을 몇 번 누르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상대방의 핸드폰이 꺼진 상태여서 전화가 통하지 않았다.
윤연은 너무 화가 나서 하마터면 핸드폰을 부술 뻔했다. 그러면서 연신 욕설을 퍼부었다.
"이 쓸모없는 게. 하필 결정적인 순간에 연락이 안 된다니. 안 되겠어. 다른 기자를 연락할 수밖에."
윤연은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시고 억지로 화를 누르며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전화가 통했다.
"누구시죠?"
전화 맞은편에서 거친 남자의 목소리가 전해져왔다.
그 소리에 윤슬은 혐오스럽다는 듯 이마를 찌푸렸다.
"저예요."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남자 웃으며 대답했다.
"누군가 했더니 윤 씨의 둘째 아가씨 아니에요. 무슨 분부라도 있으신가요? 얼마든지 말해보세요. 제가 반드시 도와줄 테니까요."
"됐어요."
윤슬은 옆을 한번 흘겨보았다.
"제가 저번에 입원했을 때, 윤슬이 저한테 한 짓을 기사 내라고 했죠. 그것도 못 하면서 뭐가 반드시예요? 웃기지 마세요."
윤연의 듣기 싫은 말에도 남자는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헤헤 웃었다.
"그 일은 죄송하게 됐어요. 확실히 저희가 실수한 거예요. 하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부 씨 그룹의 대표가 계속 윤슬 옆에 있는데 저희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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